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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 21% 급등…아마존 협업 효과, 거래대금 2,271억 돌파”
경제

“더즌 21% 급등…아마존 협업 효과, 거래대금 2,271억 돌파”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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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햇살이 짙게 드리운 6월 18일, 코스닥 시장 한복판에서 더즌(462860)의 주가가 거침없는 질주를 펼쳤다. 오전 11시 25분, 더즌은 전일 대비 910원, 무려 21.06% 상승한 5,230원에 거래되며 단숨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시초가 4,310원에서 출발한 발걸음은 장중 한때 5,59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라는 새로운 기록도 써내려갔다.

 

거래량마저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4,622만 주를 훌쩍 넘기며 코스닥 최상위권 자리를 꿰찼고, 거래대금은 2,271억 원을 넘어섰다. 이로써 시가총액 3,749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닥 204위로 한 계단 더 올라섰다. 마치 새로운 질서를 써내려가는 듯한 날이었다.

출처=더즌
출처=더즌

이 강세의 배경에는 더즌이 글로벌 테크 거인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와 손을 맞잡았다는 소식이 있었다. 더즌은 국내 주요 결제대행사들과 연계해 AWS의 국내 및 동남아시아 지역 정산 파트너로 참여한다. 결제부터 정산 시스템까지 포괄하는 이 협업 구조는, 더즌에게 새로운 성장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더즌은 아마존과의 첫 교감을 넘어, 동남아 시장에서도 유사한 사업 확장이 예고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주요 증권사의 매수행진이 더욱 불을 지폈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을 필두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가 하면, 외국인과 기관의 합류와 이탈이 엇갈리는 가운데서도, 개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주가의 상승 기류를 견인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해 들어 더즌은 재무적 측면에서도 안정감을 내비쳐왔다. 최근 분기 기준, 매출액은 154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 순이익 24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94%, 순이익률 15.56%로 나타났고, PER 32.84배, PBR 5.60배라는 수치 속에서 꾸준한 성장성과 자본 효율성도 드러냈다.

 

증시 전문가들은 더즌이 이번 AWS 체제를 시작으로, 앞으로 구글, 페이팔, 텐센트 등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계 기회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새로운 협업의 길목에서, 시장은 더즌의 한걸음을 주목하고 있다.

 

더즌과 같은 성장주의 변화는 투자자와 기업, 그리고 관련 산업 생태계에 잔잔한 파문을 남긴다. 기술과 자본,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십의 힘이 앞으로 어떤 기회를 열어줄지, 코스닥 시장은 새로운 긴장과 희망 두 가지 결의 빛깔을 품고 있다. 독자들은 다가올 시장 흐름과 더즌의 협업 확장, 다음 분기 실적 발표의 방향성에도 시선을 두어야 할 때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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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아마존#a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