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지점프 제안 한순간 얼어붙은 공기”…김준호, 홍인규 향한 직설→현장 숨멎 긴장

잔잔한 물안개로 둘러싸인 뉴질랜드 타우포 호숫가, ‘니돈내산 독박투어3’의 독박즈는 평소와 다른 긴장으로 새로운 하루를 맞이했다. 유세윤이 먼저 일어나 홍인규를 이끌고 모닝 러닝에 나섰고, 체코 카렐교에서의 추억을 꺼내며 다시 한 번 색다른 경험을 제안했다. 이른 아침, 두 사람은 달리는 내내 장난기 섞인 농담을 주고받으며 여행길의 설렘과 유쾌함을 교차시켰다. 이어 러닝을 마치고 돌아온 홍인규는 “땀에 젖은 내 모습, 매력 있군”이라며 특유의 유머 감각을 뽐냈다.

별장 안에서는 김준호가 셰프에 빙의해 정성스레 아침 식사를 차리고 있었다. 고추참치 볶음밥을 준비하는 그의 손끝에 여행의 진심이 담겼고, 러닝 뒤 되돌아온 멤버들을 따뜻하게 맞았다. 하지만 이내 작은 한마디로 잔잔하던 분위기는 급변했다. 홍인규의 무심한 발언에 김준호는 “네가 아내에게 혼나는 이유를 알겠다”며 직설을 던졌고, 독박즈의 아침공기는 이내 긴장감으로 얼어붙었다. 무엇보다 웃음과 설전이 오가는 순간마다, 이들의 우정이 깊어짐을 느끼게 했다.

식사를 마친 독박즈는 드디어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의 무대로 잘 알려진 뉴질랜드 와이카토 강의 번지점프장에 도착했다. 47미터 번지점프대를 올려다보며 멤버들은 “돈 줘도 못 뛴다”고 손사래를 쳤지만, 의외로 홍인규는 “천만 원 주면 당장 뛸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떨며 당당함을 숨기지 않았다. 장동민은 “그래도 10억은 받아야 한다”며 맞대응했고, 멤버들 사이엔 도전과 견제, 그리고 깨알 웃음이 오갔다. 긴장과 설레임이 뒤섞인 현장 분위기는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어 벌어진 번지점프 도전 제안에서는 멤버들의 각기 다른 속내가 드러났다. 장동민 등은 번지점프에 성공하면 ‘독박비 면제권’을 주겠다고 홍인규를 유혹했지만, 홍인규는 “그건 약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더욱 강한 보상과 이득을 요구하며 협상을 이어간 홍인규는 언제든 쓸 수 있는 우대권을 원했다. 번지점프를 둘러싼 밀고 당기기는 번지점프대 위에 선 독박즈의 용기와 긴장을 절묘하게 담아냈다.

여행의 여운이 깃든 뉴질랜드 오전, 한마디 말과 장난이 번지점프의 두려움까지 넘어서는 용기를 만들어냈다. 익숙하지만 결코 익숙해질 수 없는 도전 앞에서 멤버들은 진심을 마주했고, 우정과 배짱, 미묘한 경쟁심이 모두 어울려 특별한 공기를 완성했다. 모험 끝자락에 멤버들이 보여준 힘겨운 결심과 농담, 그리고 웃음은 마치 가슴 속 파도처럼 큰 울림을 남겼다.

독박즈의 아침 러닝, 김준호의 숨은 셰프 본능, 번지점프를 앞둔 용기 대결까지 빼곡히 들어찬 하루의 순간들은 5월 24일 토요일 저녁 8시 20분 채널S, K·star, NXT에서 전파를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