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무대, 산과 강 파도치는 밤”…오유진, 무대에 피어난 추억→중장년 세대 심금 울려
서수남의 미소와 김세환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여름밤의 무대를 열면, 오유진과 마이진은 깊은 추억이 깃든 선율로 시간을 거슬러 오른다. 산과 강, 바다의 정취를 모티브로 한 무대 위에 출연진은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 따스하게 노래를 건넸다. 오래된 음률에 기대 잠시 멈춘 듯한 순간, 중장년 시청자들의 마음엔 아련한 그리움이 은은히 피어났다.
‘가요무대’ 1908회는 ‘산과 강, 그리고 바다’라는 주제로 꾸며지며, 서수남과 김세환이 현인의 ‘즐거운 여름’ 무대에서 흐드러진 여운을 자아냈다. 이어 서수남은 ‘산이 더 좋아’, 김세환은 투코리안스의 ‘언덕에 올라’로 각자의 추억을 노래했다. 박재홍의 ‘울고 넘는 박달재’로 무대를 물들인 신성과 남상규의 ‘추풍령’을 열창한 마이진 역시 짙은 감성을 선사했다.

배호의 ‘두메산골’을 표현한 신유, 백설희의 ‘물새 우는 강 언덕’을 부른 서지오, 황정자의 ‘처녀 뱃사공’에 애틋함을 담아내는 오유진, 혜은이의 ‘제3 한강교’로 산뜻하고 가슴 벅찬 감정을 전한 요요미 등 출연진의 라인업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강진은 ‘강촌에 살고 싶네’를, 윙크는 ‘화진포에서 맺은 사랑’을 노래하며 무대를 더욱 따스하게 채웠다. 권용욱, 김다나, 구수경, 윤항기도 각각의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노래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가요무대’는 지난 1985년 첫 방송된 이후 40년 동안 변함없이 흘러간 명곡들을 전하며, 세대를 초월한 감동을 선사해오고 있다. 시대를 넘어 사랑받은 트로트와 명곡을 노래하는 출연진의 무대는 이번에도 따뜻한 공감과 포근한 위로를 나눴다.
이번 1908화는 중장년층 시청자들의 추억을 일깨우는 다양하고 풍부한 무대로 채워질 예정이다. 엔딩 무대까지 흐르는 감동의 여운은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