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박성한 복귀 예고”…2루타로 합류 임박→승부처 앞둔 전력 변화
인천의 여름 더위 속, 박성한의 힘찬 2루타가 SSG 팬들에게 반가운 신호로 전해졌다. 한 차례 멈췄던 SSG 내야진의 시간은, 이제 박성한의 빠른 회복과 함께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퓨처스리그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날린 좌중간 2루타는 부상 우려를 산산이 날리는 장면이기도 했다.
박성한은 지난 17일 우측 대퇴직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으나, 25일 의료진으로부터 100% 회복 진단을 받은 뒤 곧 기술 훈련을 재개했다. 3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퓨처스리그 고양 히어로즈전에는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경기 중 2루타 한 방을 터뜨리며, 팬들에게 '이제 곧 돌아온다'는 확실한 신호를 남겼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성한이 예상보다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다. 내일부터 수비도 나서고, 다음 주 8월 5일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귀와 함께 1번 타순 기용까지 예고하면서, SSG 타선에 큰 변화가 예고된다. 공수 모든 부분에서 박성한의 공백을 실감했던 팀 분위기도 한층 반전할 전망이다.
포수 조형우 역시 긍정적인 소식이다. 허리 통증으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으나, 8월 1일 퓨처스리그 이천 LG 트윈스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숭용 감독은 “조형우의 몸 상태가 문제없다면, 그 역시 다음 주 1군 복귀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키움전에서 허벅지 통증이 확인됐던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검진 결과 단순 근경직 진단을 받았다. 크지 않은 통증이 남아 31일 키움전 선발 라인업에서는 제외됐으나, 당분간 대타로 대기하며 몸 상태를 점검한다.
SSG 랜더스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회복과 복귀가 현실화되면서 여름 리그 일정 소화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8월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의지가, 현장의 긴장감과 묵묵한 응원 속에 더욱 또렷하다. SSG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