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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솔로 여왕의 뜨거운 귀환”…쇼!음악중심 무대 압도→MEOVV·트렌드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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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솔로 여왕의 뜨거운 귀환”…쇼!음악중심 무대 압도→MEOVV·트렌드지 열풍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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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신 스포트라이트가 무대를 가득 채운 순간, 현아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감각과 카리스마로 천천히 걸어 나왔다. 리드미컬하면서도 파격적인 제스처, 깊고 강렬한 눈빛이 공간을 갈랐다. 오랜만에 솔로로 돌아온 현아의 이름 아래, 신곡 ‘못(Mrs. Nail)’의 강렬한 사운드가 조명과 어우러져 무대를 압도했다. 그는 무대 위의 시간이 바로 자신의 진짜 시간임을 스스로 증명했고, 그 존재만으로도 현장은 숨을 죽인 채 찬란한 긴장감에 휩싸였다.

 

이어 The Midnight Romance는 서툰 청춘의 떨림과 몽글거리는 꿈을 ‘소년에게(For a Boy)’라는 음악으로 담아냈다. 정준일은 ‘눈을 감으면’을 통해 단단하면서도 포근한 울림을 남겼고, Big Ocean은 ‘ATTENTION’으로 무대 전체의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그라나다의 ‘City Hunter’는 국악과 트렌드가 어우러진 독특한 색채의 긴장감을 주며, 새로운 음악의 결을 제시했다.

현아 인스타그램
현아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였던 10CM와 주우재의 ‘너에게 닿기를’은 담백한 멜로디와 특유의 편안함으로 관객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MEOVV의 ‘HANDS UP’은 무대를 장악하는 폭발적인 움직임과 열정으로 환호를 이끌어냈다. HITGS와 TRENDZ(트렌드지)의 신선한 사운드, 그리고 ‘카멜레온’이라는 새로운 실험은 K-팝 무대의 진화된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날 무대는 단순한 퍼포먼스를 넘어 각기 다른 꿈, 사랑, 희망, 그리고 혁신이 한 데 어우러져 더 깊고 풍성한 음악의 서사를 펼쳤다. 윙크의 소박한 ‘행복의 샘터’, 바운의 청량한 ‘빛나리’ 무대도 큰 박수를 받았다.

 

특별히 MEOVV의 멤버 ‘나린’이 스페셜 MC로 합류해 밝고 경쾌한 무대 분위기를 연출했다. 따뜻한 위트와 여유가 무대와 관객의 거리를 한층 가깝게 만들어, 또 한 번 무대 본연의 역할을 기억하게 했다.

 

‘쇼! 음악중심’은 이번 주에도 서로 다른 색을 가진 아티스트와 음악이 어우러진 장면들로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현재를 보여줬다. 무대는 음악에 담긴 아티스트의 진심과 열정으로 관객의 가슴 속에 긴 여운을 남겼다. 

 

다채로운 아티스트들이 한데 모여 음악의 힘을 노래한 ‘쇼! 음악중심’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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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쇼!음악중심#meov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