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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율주행버스 심야 최종 점검”…시범운행 확대→대중교통 혁신 예고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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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미래형 대중교통 시스템 도입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2025년 정식 운행을 앞둔 자율주행버스의 심야 시험 운행이 내성교차로에서 중동을 잇는 간선급행버스(BRT) 구간에서 3일 밤 본격 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최첨단 자율주행 기술과 도로 인프라의 정밀 연동성을 점검함으로써 부산 전역으로의 자율주행 대중교통 확산에 기초자료를 마련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오후 11시 30분부터 오전 3시 30분까지 약 두 달간 평일마다 시험 운행을 실시한다. 동래구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구 해운대구청 어귀삼거리에 이르는 BRT 전용차로가 시범무대다. 자율주행버스에는 시험 운전자와 안전관리 요원이 동승해 모든 돌발상황에 대비하며, 초기 단계에서는 수동운전과 병행해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탑승객은 승차하지 않는 가운데 차량·사물 통신(V2X), 정밀지도 기반 주행 안정성, 도로와 차량 간 데이터 연동 등 첨단 기술 검증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시험 운행의 결과를 토대로 내년 정식 운행 및 향후 부산 전역 자율주행버스 서비스 확대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시는 시민들에게 시험 기간 중 일시적 교통 정체 가능성을 알리며 양해를 구하는 등 사회적 수용성 확보에도 힘을 쏟는 모습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부산의 시범사업이 국내 자율주행 대중교통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우리나라 교통혁신의 방향성을 제시할 사례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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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자율주행버스#br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