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머신비전 신장세”…누적수주액 160억 돌파→AI 산업 확장 가속
딥노이드는 산업계 혁신의 한 축으로 자리잡은 머신비전 분야에서 지난 1년여 간 비약적인 성장곡선을 그려내고 있다고 밝혔다. 첨단 의료 인공지능(AI)과 산업 AI를 양대 축으로 삼은 이 기업은 2023년 10월 이후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로 산업 지평을 확장하며, 누적 수주액이 160억 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적은 단일 기업의 기술 진화 그 이상, AI 기반 산업 자동화라는 대세 흐름의 일단을 보여준다.
머신비전은 고정밀 카메라, 센서, 이미지 처리 알고리즘 등의 융합을 통해 기계가 인간의 시각적 판단을 능가하는 수준의 분류·식별 작업을 수행하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산업 현장에선 불량품을 조기에 걸러내고, 공정 효율을 극대화하는 도구로 쓰인다. 특히, 최근 딥노이드는 우신시스템과 40억 원 규모의 '2차전지 비전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점유를 넓혔다. 이 계약은 2024년 매출액의 약 37%에 해당하는 비중으로, 업계 내 위상을 방증한다. 업체 측은 “다년간 쌓아온 실적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머신비전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딥노이드의 딥러닝 기반 검사 솔루션은 기존 기계학습이 인지하지 못한 미세 결함까지 감지해, 산업 현장의 품질 보증 기준을 재정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업은 국내 다수 업체를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의 조립공정 불량 검사에 관련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전문가들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환경 속에서, 이런 고도화된 머신비전 기술력이 국내외 제조업 경쟁력 제고에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 산업 분야 평론가 이진혁 박사는 “머신비전은 향후 자율화, 초지능화되는 산업 환경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