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텍 브이 레이저, 사우디 진출 본격화”…중동 헬스케어 성장세→한국 의료기기 재조명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원텍이 자사의 대표 장비 '브이 레이저'로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사우디 당국의 인증 획득은 원텍이 중동 헬스케어 시장으로 공식 진입하는 신호탄이다. 이미 현지 의료시장에서 라비앙과 산드로 듀얼의 인증을 확보한 원텍은 브이 레이저까지 더해 중동 내 입지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브이 레이저는 국내외 피부 클리닉에서 임상적으로 안전성과 효능이 검증된 고기능 장비로, 색소 질환 개선과 혈관 치료 등에 활용된다. 원텍에 따르면 이번 사우디 인증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졌으며, 미용 의료기기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중동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KPMG는 2024년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헬스케어 시장을 약 500억 달러로 추산하며, 미용 및 의료 인프라 투자가 정부 정책을 따라 꾸준히 증가 중이라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내 최대의 헬스케어 소비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정부가 대규모 인프라 확장과 미용 산업 육성 전략을 펼치면서 고급 의료장비에 대한 수요 역시 급증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한국산 의료기술의 우수성이 현지에서 재조명되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원텍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단순한 수출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추가 중동 국가 인증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원텍 관계자는 "이번 사우디아라비아 의료기기 인증은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전환점이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을 병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동 시장 내 한국 기업의 기술력 입증과 네트워크 확대 움직임이 본격화하는 시점이라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