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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가슴 벅찬 고백”…신발 벗고 돌싱포맨, 트로트 여왕의 역전승→깊은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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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가슴 벅찬 고백”…신발 벗고 돌싱포맨, 트로트 여왕의 역전승→깊은 울림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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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는 정적마저 포근하게 감싸는 목소리로, 한혜진은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자신의 음악과 인생, 속 깊은 진심을 천천히 풀어냈다. 따뜻한 미소와 솔직한 고백이 오가는 자리에서, 삶의 굴곡과 승부의 순간을 마주했던 그녀의 용기는 오랜 여운을 남겼다.

 

한혜진은 방송에서 두 번의 결혼과 이별을 겪으며 느꼈던 변화,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돌싱이라는 단어에 새 의미를 부여받았다고 고백했다. MC들의 따뜻한 시선 속, 그녀는 "이 프로그램 덕분에 당당할 수 있었다"고 말하며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무명 시절의 외로움과 고단함을 기억하듯, 그녀는 ‘갈색추억’, ‘너는 내 남자’, ‘서울의 밤’ 등 수많은 히트곡이 만들어낸 자신의 트로트 인생을 되짚었다.

“이효리도 놀란 반전”…한혜진, ‘돌싱포맨’서 트로트 전성기 승부의 추억→진심 고백
“이효리도 놀란 반전”…한혜진, ‘돌싱포맨’서 트로트 전성기 승부의 추억→진심 고백

특히, 연기자에서 트로트 가수로 돌아서게 된 계기와 오랜 무명 끝에 찾아온 ‘갈색 추억’의 인기, 그리고 ‘너는 내 남자’로 처음 큰 수익을 거뒀을 때의 솔직한 에피소드는 녹화장을 웃음과 공감으로 물들였다. 당시를 회상하며 "현금 5천만 원을 깔고 누운 적도 있다"는 발언은 짧은 재미와 더불어 현실적인 희열까지 전달했다.

 

장윤정과 나눈 특별한 인연도 눈길을 끌었다. 세상이 모두 자신의 것처럼 느껴졌던 시절, 장윤정이 신선하게 등장하며 “트로트에도 밝은 이미지가 들어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감했다고 회상했다. 트로트계의 변화와 후배를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은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단연 주목받은 순간은 이효리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던 기억이었다. 한혜진은 관습을 깨고 과감한 노출 앨범 사진으로 도전했던 이력을 밝혔고, 같은 시기 이효리가 발표한 음반보다 방송국 PD들에게 더 큰 관심을 받았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MC 탁재훈은 물론, 현장 모두를 놀라게 한 이 에피소드는 한혜진 특유의 당찬 에너지와 시선을 증명했다.

 

도전과 변신, 그리고 수차례 멈춤에도 불구하고 한혜진은 자신의 색깔을 포기하지 않았다. 현실의 슬픔과 희망, 그리고 팬들에게 건네는 미소까지, 그녀의 고백은 시청자에게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지난 1일 방영되며, 한혜진의 유쾌한 입담과 깊어진 음악 인생을 진하게 그려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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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신발벗고돌싱포맨#이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