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깊어진 눈빛에 담긴 여름의 고백”…찔리는 사연→차 안 도심 풍경까지 서정적 울림
하루의 열기마저 따뜻하게 스며드는 여름 도심, 창밖으로 내비치는 낮은 빛을 따라 나나의 눈빛이 조용히 깊어졌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분위기 속에서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나나는 거창하지 않은 일상에 진심 어린 감사를 실어 전했다. 넉넉한 창이 있는 차량 내부, 아무런 꾸밈 없이 앉아 창밖 풍경을 음미하는 그의 모습은 세련된 도시와 순수한 사색 사이를 자유롭게 오갔다.
짧은 단발머리와 은은한 자주빛 셔츠, 짙은 립 컬러가 묘하게 어우러지며 나나 특유의 도시적이고 단정한 인상이 한층 선명히 더해졌다. 파란 하늘과 빌딩, 저 멀리 바다가 곁들여진 계절의 한복판에서, 소란스러운 무대 뒤편과는 상반된 온기가 주변을 감쌌다. 사진 전체를 관통하는 아늑한 채도의 빛, 그리고 거기 스며드는 여분의 사색은 보는 이들에게 조용하지만 선명한 울림을 남겼다.

함께 공개된 메시지, “와주신모든분들 감사드려요”라는 담백한 한마디는 만나온 이들에 대한 고마움, 무심히 흘러가는 시간 속 소중한 순간을 아끼는 마음을 진솔하게 전했다. 이는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졌고, “함께한 시간 고마워요”, “차분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 멋져요” 등 여운 어린 응원이 이어지며 대중과의 거리를 짧게 좁혔다.
특히 꾸며낸 모습이 아닌 자연스러운 스타일링과, 이전보다 한층 깊어진 무드가 차분함과 신선한 감동을 동시에 자아냈다. 화려한 무대 위 나나와 달리 평범한 일상 한 켠에서 발견한 휴식과 여유의 순간은 팬들에게도 잔잔하지만 진득한 여운을 남기는 것만 같았다.
나나는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번 사진과 사연을 남기며 대중과의 또 다른 소통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