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가 내 트레이너였다”…AI와 함께한 46일, 11kg이 사라졌다
요즘은 인공지능에게서 다이어트 비법을 묻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전엔 전문가의 조언이 절대적이라 여겨졌지만, 지금은 AI가 건네는 맞춤형 스케줄이 일상이 됐다.
코디 크론(56)은 오토바이 사고 후로 늘어난 체중, 그리고 우울감에 마주 앉아 있었다. 4월 1일, 56번째 생일 아침 거울 앞에서 그는 문득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자’고 마음먹었다. 그가 선택한 조력자는 인간 트레이너가 아니라 챗GPT였다. AI에게 건강 상태와 원하는 몸무게, 생활 패턴을 꼼꼼하게 입력하자, 챗GPT는 한 치의 오차 없는 운동 루틴과 식단, 자기 관리 플랜까지 짜줬다.

그의 하루는 새벽 4시 30분 기상으로 시작됐다. 블랙커피 한 잔, 그리고 체계적으로 설계된 두 번의 식사. 소고기와 달걀, 귀리, 채소, 다음 끼니엔 스테이크에 지방, 약간의 쌀, 모두 유기농 재료뿐이었다. 설탕·유제품·가공식품은 철저히 배제됐고, 물만 해도 하루 4리터 이상 마셨다. 매일 햇볕을 쬐고 전자기기 사용도 제한하는 등 자율적 관리법도 AI의 ‘지령’이었다.
이런 변화는 숫자에서도 확연했다. 46일 뒤 체중계 위의 숫자는 209파운드(약 94.8kg)에서 183.8파운드(약 83.3kg)로 변했다. 크론은 “트레이닝부터 식단, 회복까지 온전히 AI와 함께했다. 내 생활이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바뀔 줄은 몰랐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을 ‘AI 라이프 플래너’ 시대의 도래라 칭한다. 꼭 유명한 코치나 다이어트 앱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인공지능이 1:1 맞춤 멘토가 돼 변화의 길을 함께 걷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나도 AI에게 건강 루틴을 짜봤다”, “AI가 내 식단까지 챙기니까 무언가 든든하다”는 반응들이 이어진다.
작고 사소한 선택 같아도, 그 안엔 기술과 사람의 신뢰가 조금씩 쌓이고 있었다. AI가 건네는 라이프 코칭은 이제 트렌드가 아니라, 새로운 삶의 리듬이 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