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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원자재 강세에 급등”…풍산, 장중 변동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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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원자재 강세에 급등”…풍산, 장중 변동성 확대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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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과 원자재 업종의 최근 강세 흐름 속에 풍산이 16일 주식시장에서 두드러진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풍산은 오후 12시 12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61% 오른 160,800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장 초반부터 집중되며 주가는 단기 고점 168,000원까지 치솟는 등 장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전날 155,200원에 거래를 마친 풍산은 16일 시초가 155,600원으로 출발해 빠르게 상승 폭을 끌어올렸다. 오전 중 최고가 168,000원, 최저가 150,800원을 오가며 투자 심리가 급변했다. 거래량은 96만8,677주, 거래대금은 1,557억9,200만원 이상으로 집계돼 평소 대비 크게 증가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부각되며 방산과 관련 원자재주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졌다. 풍산은 탄약 등 방산 부문과 구리·비철금속 등 원자재 사업을 동시에 영위해 양 부문의 동반 호재가 주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방산 수출 확대와 글로벌 원자재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맞물리며 풍산을 비롯한 관련 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 주요 신흥국의 수요 회복,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 불안으로 국내외 방산주의 수급 상황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기조가 유지될 경우 풍산의 추가 상승 모멘텀 확보 여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는 “방산과 원자재 시황이 동반 호조를 보이면 풍산 실적 개선세도 확대될 수 있다”며 “국내외 거시 환경과 수급 추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 내 수급 불균형이 당분간 이어질 경우 풍산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주가 상방 압력이 작용할 여지도 있다고 보고 있다. 정책과 글로벌 시장 흐름에 맞춘 방산·원자재주 전반의 체력 점검이 중요해진 시점이란 평가다.

허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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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방산#원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