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라 비 내린 창밖서 감성 일기”…도심 빗물에 번진 기록→디지털 시인 변신
창가에 내리는 빗소리는 잠시 모든 것을 멈추게 했다. 배우 신애라가 자신의 SNS를 통해 빗방울이 맺힌 창문 너머로 펼쳐지는 도심의 모습을 사진으로 전하며, 일상에 스며든 작은 감성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촉촉한 아파트의 윤곽과 희미하게 번지는 거리의 풍경, 유리창에 또렷하게 맺힌 빗방울들은 단순한 배경을 넘어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 편의 시로 완성됐다.
신애라는 사진과 함께 남긴 글에서 “비가 내리네 창문 열어놓고 나왔는데 내마음도 열렸는데 비 들이치겠네 아시나요?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찍고 누구나 시인이돼 짧은시로 표현하는 창착행위에요”라며, 순간을 기록하는 디카시 창작의 의미를 따스하게 전했다. 특히 “우리남편이 뒤늦게 소설가되는거 보셨죠? 우리도 할수있어요 소박한 디카시 시인이 돼볼까요? 저도 애착님들 작품 보고싶어요 이 함께해요”라는 문장에는 팬들과 감상을 나누고 싶다는 진심이 섬세하게 묻어났다.

팬들은 신애라의 섬세한 감수성과 따뜻한 시선을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일상에서 시를 건네다니, 배우의 시선이 고맙다”, “디지털카메라로 기록하는 찰나의 순간이 소중하다”는 댓글에서 느껴지듯 기록의 힘과 추억을 남기는 의미가 깊게 전해졌다.
사진 속 밤과 낮의 경계가 흐려지는 풍경은 신애라가 최근 삶의 작은 조각 하나하나에 더욱 천착하게 된 변화의 시작처럼 읽혔다. SNS를 매개로 팬들과 함께 소박한 디카시 시인이 되기를 권하는 모습은 자연과 삶을 새로운 언어로 기록하려는 시도의 또 다른 이름이었다. 신애라는 감성 가득한 일상 기록과 더불어, 앞으로도 팬들과 의미 있는 소통을 나누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