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기어 후원 계약”…SOOP DN프릭스, 벤큐와 전략 강화
국내 e스포츠 시장이 하드웨어 협력 확대를 통해 구조 변화를 맞고 있다. SOOP이 운영하는 프로게임단 ‘DN프릭스’의 펍지(PUBG) 팀이 게이밍 기어 전문 브랜드 ‘조위’의 제품 후원을 공식화하며, 경기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했다. 벤큐코리아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따라 선수들은 고성능 마우스, 모니터 등 프리미엄 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e스포츠 강팀의 장비 표준이 한 단계 더 진화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벤큐는 전 세계적으로 ‘조위(ZOWIE)’ 브랜드를 통해 e스포츠 특화 게이밍 기어를 공급해 왔다. 이번 계약에는 장비 후원뿐만 아니라, 기술 지원 및 실전 연습 공간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DN프릭스 펍지 팀은 신속한 입력 응답률, 고해상도 화면 구현 등 최신 장비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대회에서 실질적인 경기력 향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후원은 사용자의 손 크기, 그립 방식 등 세밀한 인체공학적 설계와 하드웨어 최적화 경험이 결합돼 기존 장비 대비 선수별 맞춤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e스포츠 경기력은 선수 역량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입력 장치 등 장비 경쟁력에 좌우되는 측면이 크다. 글로벌 주요 팀들은 이미 벤큐와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최적화된 연습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북미, 유럽 리그에서도 장비 표준화와 기술 협력 사례가 확장되는 추세다.
관련 업계에서는 장비 협력 계약이 선수단 운영비 절감, 브랜드 인지도 상승, e스포츠 전체 생태계 확장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한다. 반면 선수별 장비 선호도와 장기적 장비 교체 주기에 따른 표준화 이슈, 글로벌 공급망 변화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SOOP 김성한 단장은 “벤큐코리아와의 협력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극대화할 환경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벤큐코리아 이상현 팀장 역시 “DN프릭스와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e스포츠 발전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스포츠산업은 이번 장비 제휴가 실질적인 경기력 변화로 이어질지, 그리고 장비·기술 표준 경쟁이 시장 구조 개선으로 연결될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