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재도전 불붙다”…안성현·강승구, 클럽디 아마추어골프 대회→6월 3일 개막
초록으로 물든 필드에 긴장과 설렘이 어우러진다. 지난해 정상을 밟았던 강승구뿐 아니라, 1대회 우승의 주인공 안성현, 이윤서까지 다시 한 번 트로피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딛는 모습에서 뜨거운 의지가 묻어난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이목이 충북 보은에 모였다.
2025년 6월 3일, 제3회 클럽디 아마추어골프 에코 챔피언십이 마침내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남녀 180명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국내 아마추어 골프계의 축제로, 주최사 이도와 대한골프협회가 힘을 모아 그린 스포츠 문화를 표방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각 라운드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2라운드 후 남녀별 각 48명이 본선 진출권을 차지하게 돼 향후 순위 변동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특히 올해 대회는 도전자만큼, 2관왕을 노리는 기존 우승자들의 ‘재도전’이 흥미를 더한다. 안성현, 이윤서, 강승구와 지난해 여성부 정상에 오른 서교림까지 굵직한 기록을 남긴 이들이 다시금 페어웨이 위에서 숙명의 스윙을 펼치게 된다. 참가자들의 실력은 점차 상향선을 그리고 있으며, 예선전부터 본선 진출권을 둔 박빙의 승부가 예고된다.
친환경 대회로서의 상징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골프협회는 “대회 전 과정에서 그린 스포츠 문화 실천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히며, 경기 외적 의미에도 무게를 실었다. 경기장의 초록빛과 어우러진 선수들의 진검승부는 그린 위에서 새로운 아마추어 골프의 패러다임을 예고한다.
한편 제3회 클럽디 아마추어골프 에코 챔피언십은 6월 6일까지 나흘 간 이어진다. 이번 대회를 비추는 햇살과 바람, 그리고 선수들의 집중력은 우승 트로피를 둘러싼 마지막 순간까지 팬들의 마음에 오래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