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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15 울트라, 대통령 선물로”…혁신성·AI로 글로벌 시장 공략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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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 15 울트라’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한중 정상회담에서 대통령 선물로까지 주목받는 등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해당 제품을 직접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샤오미는 오는 11일까지 대규모 할인 행보에 착수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 2025에서 최우수상까지 수상한 샤오미 15 울트라는 혁신성과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 스마트폰으로 부상했다는 평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초격차 프리미엄폰 경쟁에서 샤오미가 확실한 입지 강화를 꾀하는 분기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샤오미가 밝힌 15 울트라의 핵심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 패널, 독일 라이카와 3년에 걸친 모바일 이미징 기술 등이 꼽힌다. 6.73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14㎜ 초광각부터 100㎜ 초망원까지 아우르는 쿼드 카메라, 1인치 메인 센서 등 프리미엄 스펙이 특징이다. 특히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프로세서와 샤오미 하이퍼OS 2, 구글 제미나이와 자체 하이퍼AI 등 최신 인공지능 기능도 탑재해 기존 플래그십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카메라 기능은 광학 협력사인 라이카와의 장기 개발로, 저조도 환경·초고화질 이미지 구현에서 경쟁사 모델 대비 두드러진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는 설명이 나온다.

이 제품은 병행 수입 수준을 넘어 공식 유통망에서 16GB 메모리·512GB 저장공간을 149만9000원에 공급하며,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을 두루 활용하는 판매 전략을 펼친다. 프리미엄 신제품의 할인 행사는 플래그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확대와 점유율 확장을 겨냥한 행보로 보인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삼성, 애플을 중심으로 초고가·초프리미엄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샤오미가 광학·디스플레이·AI 등 핵심 부품에서 최신 기술 협력 구조를 강화해 기술 격차를 줄여가고 있다. 유럽·중국 등에서는 이미 샤오미 등 중화권 제조사의 시장 침투가 빨라졌다. 미국·일본 시장 진입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지만, 글로벌 인증·유통 구조의 개선이 이뤄지면 공급선 확장도 전망된다.

 

최근 정상회담 선물로 스마트폰이 등장한 배경에는 통신보안, AI 탑재 등 기술 경쟁력 외에도, 외교적 상징성과 데이터 보호, 백도어 이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시 주석과 이 대통령이 나눈 통신보안·백도어 언급은 기술과 신뢰, 데이터 주권이 맞물린 글로벌 산업 경쟁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업계 전문가들은 디스플레이·이미징·AI 통합이 스마트폰 세대교체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제품의 시장 안착과 더불어, 글로벌 인증, 데이터 보호 규제 대응 역시 성공의 관건으로 꼽힌다. 산업계는 이번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실제로 프리미엄 시장 내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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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샤오미15울트라#이재명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