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이준영, 노래방 눈물”…24시 헬스클럽 뒤흔든 질투→캠프 속 흔들린 밤
파란 바닷바람에 실려온 묘한 분위기 속, ‘24시 헬스클럽’의 캠프는 잊을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로 번져갔다. 차분하게 노래를 부르던 정은지의 눈 주변에는 설명할 수 없는 그리움이 피어오르고, 이준영이 연달아 박해인에게 시선을 보내는 순간 이미란은 속절없이 질투의 파문에 잠겼다. 모두가 모여 웃음을 나누던 해변의 햇살 아래, 조용히 번지는 슬픔과 서운함은 한 사람씩 진심을 뒤흔드는 힘이 됐다.
전체 직원과 회원들이 함께한 단체 캠프의 시작은 온화했으나, 이미란이 도현중을 향해 쌓아온 마음 위에는 예상치 못한 상처가 내리꽂혔다. 한편 이미란이 애써 기획한 캠프였지만, 호텔에서 우연히 목격한 도현중과 강솔의 모습을 바라본 후 두 사람을 향한 오해와 경계가 피어났다. 이미란은 도현중의 어떤 행동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며, 강솔의 한마디 한마디에서도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가 완연했다.

도현중 역시 특별한 캠프의 주최자로서 누구보다 깊은 의미를 두었던 시간이었다. 해맑은 알렉스, 윤부영, 박둘희가 분위기를 띄운 반면, 정은지는 이번 에피소드 내내 유독 담담함과 고요함으로 존재감을 선명히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장면의 경계에는 질투와 서운함이 얽히며, 오해가 새로운 감정의 실마리를 던졌다.
공개된 장면 속에서는 이미란이 도현중에게 업혀 누군가와 심각하게 통화하는 순간, 그리고 강솔과 이야기를 나누는 이미란, 서로가 서로를 엿보는 눈빛들이 켜켜이 쌓인다. 감정의 진심을 솔직하게 내보이지 못한 인물들은 친구와 적, 오해와 설렘 그 어디쯤에 서성인다. 결국 이 밤, 눈물로 가득한 노래방과 업혀가는 순간, 삐걱거리는 대화가 반복되는 동안에도 각자는 자신의 고민 속에서 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정은지와 이준영, 그리고 박해인의 감정선이 복잡하게 교차하는 가운데, 이미란은 과연 강솔의 존재가 벗인지 적인지 가늠하지 못한 채 흔들린다. 캠프라는 비일상적 공간에서 쏟아진 진심들은, 끝내 바다의 바람처럼 밤하늘 아래 흩어졌다. 이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관계의 전환점, 그리고 잘못된 만남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은지, 이준영, 박해인 중심으로 펼쳐지는 ‘24시 헬스클럽’ 9회는 오늘 밤 9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