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칸노 미호, 은밀한 괴현상에 휩싸이다”…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해, 공포의 진실 직면→끝이 없는 긴장
엔터

“칸노 미호, 은밀한 괴현상에 휩싸이다”…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해, 공포의 진실 직면→끝이 없는 긴장

조보라 기자
입력

강렬한 호기심을 품은 편집자 ‘오자와’의 뒷모습에선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희미해진다. 그러나 그의 곁에서 숨죽인 듯 흐르던 긴장은 실종된 편집장이 남긴 자료가 펼쳐질 때마다 기묘한 불안으로 달궈진다. 일본 내 호러 소설의 신화로 꼽히는 동명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해’가 ‘접속무비월드’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시라이시 코지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이번 작품은 미스터리와 공포, 끝없는 긴장감을 한 데 버무렸다. ‘디어 패밀리’로 깊은 감성을 증명한 칸노 미호, 그리고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의 아카소 에이지가 각각 주연으로 나서, 무겁고 은폐된 분위기 속에 혼신의 연기를 펼친다. 오컬트 잡지 편집자인 ‘오자와’는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좇아 일본 긴키 지방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기이한 현상들을 따라가고, 퍼즐 조각처럼 흩어진 사건들이 하나의 장소에 맞물린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결국 오자와는 동료 기자 ‘치히로’와 함께 진실의 심연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며, 끝없는 수수께끼와 예상치 못한 충격에 마주하게 된다.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출처 : 해당 작품 포스터 이미지

이날 ‘접속무비월드’에서는 ‘온리 갓 노우즈 에브리띵’, ‘어글리 시스터’, ‘더 기프트’, ‘트리거’, ‘2분마다 타임루프’, ‘데드 위크: 인생마감 7일 전’ 등 각 장르 작품을 폭넓게 조명했다. 특히 ‘기획’ 코너를 통해서는 ‘강령: 귀신놀이’와 함께 이색적이면서도 깊은 여운을 남기는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해’의 미스터리 본능을 전격 해부했다. 관객들은 칸노 미호가 선사하는 섬세한 감정선과 시라이시 코지 감독 특유의 음울한 연출에 몰입하며, 단순한 공포를 넘어서는 심연의 진실과 참혹한 긴장에 사로잡혔다.

 

영화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해’는 관객이 숨 쉴 틈 없이 몰입하게 만드는 연출과 더불어 욕망, 두려움, 단죄가 충돌하는 특유의 정서로 호러 장르의 새 바람을 예고한다. 해당 작품은 오는 13일 스크린 개봉을 앞뒀으며, 리뷰 프로그램 ‘접속무비월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5분 다양한 신작들과 함께 안방 시청자를 찾고 있다.

조보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긴키지방의어느장소에대해#칸노미호#접속무비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