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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근·진성, 청춘 짙게 물든 순간”…가요무대 무대 위 세대 교차→울림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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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근·진성, 청춘 짙게 물든 순간”…가요무대 무대 위 세대 교차→울림의 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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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깊이와 청춘의 열정이 만나는 순간 ‘가요무대’의 무대는 남달랐다. 오승근과 진성, 두 가수의 음악은 무대를 따라 생생하게 번졌고, 관객들은 젊음과 세월을 동시에 감싸안으며 잊히지 않을 밤을 맞았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진심과 노래의 힘이 세대의 경계를 지운, 감동의 무대가 펼쳐졌다.

 

‘가요무대’의 이날 공연은 오승근의 활기찬 무대 위 걸음에서 시작됐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는 노래가 흘러나오자, 오승근은 1951년생이 지닌 세월의 깊이를 경쾌한 목소리로 전했다. 그의 미소는 관객의 마음에 따뜻한 위로처럼 남았다. 이어 무대 중반, 진성의 ‘청춘 고백’은 1960년생 가수의 연륜을 품으며 특별한 울림을 만들었다. 남인수의 곡을 진성만의 색깔로 풀어낸 순간, 객석의 박수는 오래도록 멈추지 않았다.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KBS1 ‘가요무대’ 방송 캡처

마지막은 진성의 ‘태클을 걸지 마’가 강한 울림을 남겼다. 엔딩 무대에 오른 진성은 생생한 감성으로 무대의 흐름을 또 한 번 뒤흔들었고, 박상철, 지원이, 김성환 등 여러 출연진도 저마다의 이야기와 관록이 담긴 무대를 꾸몄다. 그 속에서 ‘청춘’이라는 주제는 응답하는 듯 다시 살아났다.

 

여러 세대의 청춘이 어우러진 ‘가요무대’는 그 밤을 한 편의 다큐처럼 펼쳐냈다. 마음을 울리는 명곡의 힘, 세월을 뛰어넘는 가창력으로 시청자와 관객 모두에게 진한 여운을 전했다. 다채로운 색깔의 공연이 이어진 가운데, ‘가요무대’는 매주 월요일 밤 10시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린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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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근#진성#가요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