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215선 지켜”…美 CPI 등 불확실성 속 이틀째 강세
국내 증시가 12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에도 불구하고 강보합세를 이어가면서, 코스피 지수가 3,200선을 이틀 연속 유지했다. 투자심리 개선 효과로 코스닥 지수도 1.69% 뛰며 상승폭을 키웠다. 증권가는 미국의 물가 지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정책 변화가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25포인트(0.41%) 오른 3,215.28에 마감했다. 장 초반 3,194.82로 하락 출발했으나, 장중 약세를 만회하고 오름세로 돌아섰다. 전일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200선을 회복한 데 이어, 이날도 강세가 이어진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1.69%(13.51포인트) 오른 812.88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중소형 성장주 중심의 매수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6월 CPI가 투자심리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현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주요 지표로 이번 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CPI 결과가 연준의 금리 기조 변화 가능성에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 변동성도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원화 강세와 글로벌 주식시장 랠리도 투자심리 개선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향후 증시 흐름은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금리정책 불확실성, 실적 시즌 영향 등 복합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밤 예정된 미국 CPI 발표와 연준의 추가 통화정책 시그널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