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상승폭 18% 돌파”…케이사인, 동종 업종과 달리 반등세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케이사인이 9월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24일 오후 2시 7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케이사인 주가는 장중 14,980원까지 치솟으며 전 거래일 대비 18.14%의 오른폭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최근 정보보안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케이사인만이 단기적인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케이사인 주가는 12,84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 한때 15,630원까지 오르며 한시적으로 투자심리가 과열되는 양상도 나타났고, 저가는 12,300원까지 기록하는 등 변동성 확대가 뚜렷했다.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3,330원에 달했다. 이날 오후 기준 총 거래량은 860만 주, 거래대금은 1,238억 2,000만 원을 넘어서며, 주식시장에서 수급이 집중된 모습도 눈에 띄었다.

케이사인의 시가총액은 1,059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내 792위를 차지했다. 주가수익비율(PER)은 91.90배로, 정보보안 업종 평균인 94.48배보다 소폭 낮아 밸류에이션 부담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보보안 동종 업종 지수가 1.06% 하락세를 기록한 반면, 케이사인 홀로 뚜렷한 반등을 보이며 수급 상의 차별화가 부각됐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 소진율이 2.31%에 머물러, 외국인 자금 유입폭은 제한적이었다. 다만 대규모 거래대금과 함께 기관 및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최근 정보보안 시장 내 단기변동성 확대와 개별기업 재료 노출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국내외 경기 변동성, 기술주 밸류에이션 조정, 시설투자 흐름 등도 주가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특정 종목 중심의 쏠림현상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일평균 거래대금 변화와 더불어 시장 전체 변동성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동종 업종 내에서의 상대적 주가 강세가 단기 유동성에 따른 현상인지, 실적 기반의 근본 변화로 이어질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 개별 기업 이슈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