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나이스·K-에듀파인 복구”…한국어능력시험 일정 차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됐던 교육부 산하 주요 전산 시스템이 순차적으로 복구되면서, 교육 관련 행정 및 민원 서비스가 일부 정상화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어능력시험 일정 등에서는 불가피하게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9월 30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와 지방교육행·재정통합시스템(K-에듀파인)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복구돼 로그인 및 제증명 등 민원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두 시스템은 행정안전부 인증체계와 연동돼 있어, 당분간 일부 이용 불안정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장학재단의 학자금지원시스템도 정부24와 연계돼 별도 심사자료 제출 없이 온라인 이용이 가능하다.

시험 일정과 관련해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당초 일정인 10월 18일 실시될 예정이나, 서버 복구 지연 시 취소좌석 접수(9월 30일~10월 3일)와 환불 일정 등은 변경될 수 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필요한 경우 홈페이지 및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일정을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어능력시험의 경우 시스템 접속이 전면 불가해, 11월 29일 예정이던 제10회 IBT 접수는 서버 복구 이후 3일간 연장 운영될 예정이다. 10월 2일 제8회 IBT 성적 발표 및 10월 18~19일 제102회 PBT 수험표 출력도 복구 이후 별도 공지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시스템이 완전히 안정화될 때까지 현장 운영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시민단체와 수험생들은 “교육 및 평가 시스템의 디지털 의존이 높아진 상황에서 재해·사고 대응 체계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제도 보완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시험 연기와 민원 불편이 반복되지 않도록 공론화와 제도 개선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