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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운행기록장치 무상점검 확대”…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 강화→현장 접점 확장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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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국 화물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운행기록장치의 무상점검을 연말까지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대형 교통사고의 심각성이 지적되는 가운데, 이번 정책은 교통안전 확보와 물류산업 기반 강화라는 이중 과제를 동시에 겨냥한 실질적 대응 조치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관계 당국의 체계적인 관리 인프라 확충이 산업 전반에 안전 담론을 제고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공단은 6월 5일부터 12월 5일까지 총 6개월에 걸쳐 전국 고속도로 주요 휴게소 7곳과 화물터미널 17곳 등 24개 거점에서 무상점검 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 전국 핵심 물류동선 인근에 점검 거점을 집중 배치해 전국적 서비스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화물차 운전자라면 누구나 정비 점검은 물론, 운행기록자료의 시스템 제출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전원 불량, 기초정보 누락, 장치 고정상태 등 기초적 결함은 현장에서 즉시 무상수리가 이루어지며, 보다 복잡한 부품 교체·수리 시에도 최소 비용으로 지원된다.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무상점검 확대…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 강화→현장 접점 확장
디지털 운행기록장치 무상점검 확대…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관리 강화→현장 접점 확장

공단은 무상점검 센터 미설치 지역까지 출장 점검을 확대하는 등 현장 중심의 다층적 지원 체계를 가동할 뜻을 내비쳤다. 이는 단순 점검 행정의 차원을 넘어 대형사고 예방은 물론, 산업 전반의 운행 투명성 강화와 법·제도적 신뢰 기반 구축을 지향하는 정책으로 해석된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대형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물차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상점검 제도의 운영 성과가 향후 업계 전반의 안전 인프라 수준 제고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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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화물차#운행기록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