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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실적 불확실성에 제한적 상승”…카카오, 7월 28일 장중 등락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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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실적 불확실성에 제한적 상승”…카카오, 7월 28일 장중 등락 지속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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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플랫폼 사업을 전개 중인 카카오가 7월 28일 장중 제한적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성장 부문과 규제 부담이 맞물린 가운데 단기 주가 흐름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산업계에서는 플랫폼 업계의 성장 가능성과 함께 정책 환경 등 외부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28일 오후 3시 23분 기준, 코스피에 상장된 카카오는 56,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5일 종가(55,800원) 대비 200원(0.36%) 상승한 수치다. 장 초반 시가 56,800원으로 출발해 매수세가 유입되며 57,2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후 매도 물량이 늘면서 일시적으로 55,400원까지 조정 받았다. 장 후반에는 56,000원 내외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제한적 흐름을 보였다.  

출처: 네이버 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 페이 증권

거래량은 1,331,404주, 거래대금은 743억 7,000만 원으로 동시간 주요 종목 대비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대형호재의 부재와 더불어 뚜렷한 상승탄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는 카카오가 전자상거래,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확장을 추진 중이지만, 포털·메신저 시장에 대한 규제 리스크와 외형 성장 대비 수익성 불확실성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카카오는 최근 커머스 플랫폼 강화와 AI 서비스 확장, 해외 시장 진출 등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다만, 정부의 디지털 서비스 관련 규제 강화, 광고 시장 환경 변화, 계열사 관리 이슈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카카오가 본업과 신사업 양쪽에서 성장 모멘텀을 찾고 있으나 규제 불확실성이 단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업계 경쟁 강화와 정책 대응 속도가 향후 주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를 포함한 플랫폼 산업 전반에 대해 “AI·커머스 등 신사업 성장에 따른 장기 기회는 여전하나, 동반되는 비용 증가와 정책 위험, 외부 충격에 대한 방어력이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플랫폼 시장의 구조적 변화와 정책 환경 변화가 향후 기업가치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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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ai#커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