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밥 피날레, 윤남노의 마지막 만찬”…해변 한상에 담긴 여운→시청자 눈물
카리브해의 쏟아지는 햇살 아래, 윤남노가 꾸린 한 상의 요리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낯선 해변 주방에서 시작된 SBS ‘정글밥2 - 카리브밥’의 여정은 짙은 우정과 따뜻한 농담, 그리고 마지막 만찬의 아쉬움이 뒤섞이며 시청자에게 따사로운 울림을 남겼다. 김옥빈, 류수영, 이준 등 출연진은 저마다의 손맛과 톡톡 튀는 유머로 빈틈없던 식탁을 채웠다.
여행의 마지막 밤, 현지의 식재료들이 멤버들의 손끝에서 색다른 한 상으로 재탄생했다. 먼저 류수영은 염소고기 ‘치보’로 깊은 국물이 밴 감자탕을 만들고, 여기에 유카를 더해 새로운 풍미를 입혔다. 김옥빈과 이준이 힘을 합쳐 잡아 온 크레이피시와 대왕 참치는 바다와 들판의 숨결을 한 그릇에 나눴다. 이어지는 만찬에서는 가족의 마음을 담은 밥상이 오랜 추억으로 남았고, 모두가 함께한 순간에 더욱 진한 소중함이 더해졌다.

윤남노가 준비한 디저트는 또 한 번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100% 카카오로 만든 초콜릿 무스에 오렌지와 스타프루트, 파파야, 럼이 어우러지며, 부드러운 달콤함과 이국적 향이 스튜디오와 해변을 가득 메웠다.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감탄한 멤버들과 “너무 부럽다”는 딘딘의 진심 어린 반응은 그 시간이 얼마나 특별했는지 증명했다.
낯선 풍경에서 이어진 소박한 농담은 곳곳에서 미소를 자아냈다. 옥수수를 뜯던 윤남노를 이준은 “남노 귀엽네”라며 놀라워했고, 류수영 또한 “만화에 나오는 중학생 같다”며 분위기를 한층 화사하게 만들었다. 함께한 라일링 가족과의 이별 앞에서 멤버들은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었고, “못 잊을 것 같다”는 류수영의 인사, “평생 기억될 낭만”이라는 윤남노의 고백이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카리브해의 초록빛 바다와 가족이 된 친구들의 우정, 그리고 노동의 순간들이 고스란히 밥상 위로 이어졌다. 현지의 특별한 재료와 소울푸드가 만들어낸 예기치 못한 힐링, 그리고 그곳에 흐른 감동은 ‘카리브밥’만의 진한 여운으로 남았다. 이번 시즌 마지막 회는 엔딩 그 이상의 잔잔한 위로와 따스함을 안겼으며, 프로그램은 새로운 맛벌이 여행을 예고하며 시청자 곁을 오랫동안 지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