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합의에 금융주 변동성 확대”…하나금융지주, 장중 2.58% 하락
하나금융지주 주가가 8월 1일 오전 주식시장에서 83,200원까지 내려가며 전 거래일 대비 2.58%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기준, 시가는 84,4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84,700원을 고점으로 찍은 반면, 저가는 82,500원까지 떨어졌다. 거래량은 28만 4,301주, 거래대금은 237억 4,00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날 하나금융지주 주가 하락은 최근 국내외 관세 합의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는 가운데, 오히려 수급 이동과 변동성 확대가 동반되며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대형 금융주 중심의 수급 재편이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준 셈이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은행·금융지주를 둘러싼 거시경제 악재와 평가 이슈에 더해, 금리 정책 방향, 향후 은행 실적 변화 등이 주가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장에선 단기 조정 속에서도 중장기 투자 관점의 저가매수 유입 가능성도 언급된다.
정부 및 금융당국은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자 보호와 유동성 관리 강화 조치를 예고한 상황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동향, 글로벌 금융시장 흐름에 따라 은행권 주가도 동반 변동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시장지표와 정책 변수를 충분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지주 주가가 정책, 시장, 실적 3박자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