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교제 여성 흉기로 살해”…장재원 신상 공개, 대전경찰청 결정
사회

“교제 여성 흉기로 살해”…장재원 신상 공개, 대전경찰청 결정

이소민 기자
입력

경찰이 대전 서구 괴정동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장재원(26)에 대한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범행의 잔인함과 피해의 심각성, 그리고 피해자 유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이뤄졌다.

 

대전경찰청은 11일, 지난 8일 열린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결정을 근거로 장재원의 이름, 나이, 얼굴 등 주요 신상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장재원의 신상정보는 오는 9월 10일까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전경찰청
대전경찰청

경찰 관계자는 "심의위원회에서는 범행의 잔인성과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을 검토한 결과 신상정보 공개가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장재원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별도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재원의 범행은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 서구 괴정동의 한 거리에서 발생했다. 장재원은 전 여자친구 A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체포 직전 음독을 시도했다. 그는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장재원은 "오토바이 리스 명의 문제로 피해자와 다툼이 있었으며, 날 무시한다는 생각에 화가 나 범행을 결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각에서는 교제 폭력 범죄에 대한 실효적 대책 마련과 피해자 보호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신상공개제도의 실효성과 한계, 폭력 전조 신호에 대한 제도적 대응에도 사회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찰은 장재원을 상대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사건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도 큰 사회적 파장을 남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장재원#대전경찰청#신상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