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9호 태풍 크로사, 일본 도쿄 방향 북상…기상청, 새 경로 발표
9호 태풍 크로사가 일본 도쿄 인근으로 이동함에 따라 한반도를 비롯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기상 상황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상청은 28일 오전 10시 30분 공식 발표를 통해 9호 태풍 크로사가 같은 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200킬로미터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고 밝혔다. 태풍 크로사는 이날 오후 9시에는 도쿄 남남동쪽 약 1030킬로미터로, 29일 오전 9시에는 약 950킬로미터, 29일 오후 9시에는 약 910킬로미터 부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후 크로사는 30일 오전 9시 도쿄 남남동쪽 약 870킬로미터(자료 오류로 보이는 ‘8370km’는 ‘870km’로 정정), 31일 오전 9시 도쿄 남동쪽 약 900킬로미터, 8월 1일 오전 9시엔 도쿄 남동쪽 약 790킬로미터, 8월 2일 오전 9시엔 도쿄 동쪽 약 680킬로미터 부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태풍 크로사가 일본 도쿄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고 있으며, 한반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상황”이라며 “변동 가능성이 있어 추후 발표되는 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올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는 9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며, 크로사는 연중 9번째로 발생한 태풍이다. 지난해에는 총 26개의 태풍이 보고됐다는 게 기상청 분석이다.
현재 예상 경로상으로 한반도 측의 직접 영향은 없으나, 태풍이 북상하며 일본 및 인근 해상에서 강한 비바람이 불 가능성이 있다. 특히 해상 교통 및 어업 종사자, 항공기 운항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28일 오후 4시 30분에 다음 발표를 예고하면서, 태풍 이동 경로 변동 시 신속한 정보 확인을 당부했다. 태풍 특보와 주의보 등 추가 정보가 발표될 경우 반드시 확인하고, 해안 및 저지대 주민, 선박 관계자 등은 기상청과 지역 재난안전기관의 행동요령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한편, 9호 태풍 크로사의 이동 상황과 기상 변화는 향후 추가 발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내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