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두산에너빌리티 2.87% 상승”…SMR 기대·외국인 매수에 주가 강세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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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10월 1일 장중 2.87% 오르며 6만4,500원에 거래됐다. 중대형 수주 기대와 SMR(소형모듈원전) 사업 기대감,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동반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리·환율 변수와 더불어 수주 및 실적 속도가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두산에너빌리티는 시가 6만2,700원에 출발해 장중 한때 6만5,600원까지 상승했다. 단기적으로 6만4,000원대 지지 공방이 반복되고, 중기적으론 6만 원대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거래대금이 유지될 경우 추세 전환의 신호가 될지 주목된다.

[분석] 두산에너빌리티 2.87%↑, 6만4500원…SMR 기대·외인 매수에 강세
[분석] 두산에너빌리티 2.87%↑, 6만4500원…SMR 기대·외인 매수에 강세

수급 측면에서는 9월 23~24일 외국인이 137만 주, 165만 주를 잇달아 순매수하며 주가 반등을 견인했다. 다만 25~26일에는 169만 주, 63만 주 순매도 등 차익 실현도 엇갈려 나타났다. 기관도 같은 기간 순매수·순매도가 번갈아 유입되며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SMR 등 신사업 기대와 해외 공급계약, 원전 테마 강세가 타 경쟁사 대비 주가 탄력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한다.

 

재무적으로는 2022년 매출 15조4,000억 원, 2023년 17조6,000억 원을 기록했으나, 2024년에는 16조2,000억 원으로 소폭 조정된 상황이다. 영업이익률은 6%대로 원가 부담 영향이 이어지고 있으며, 순이익은 흑자 전환 이후 등락이 반복됐다. 유보율, 당좌비율 등 재무구조는 점진적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수주 실행과 수익성 회복 속도에 따라 주가 밸류에이션의 변동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주요 이슈로는 SMR 상용화, 해외 파트너십 확대, 장기 프로젝트 신규 수주 가능성 등이 집중 조명된다. 반면 글로벌 원전 프로젝트 규제, 기술 라이선스, 파트너사 경쟁 등은 단기 위험 요인으로 지적된다. 수소터빈·친환경 발전 등 신사업 확대도 장기 펀더멘털을 강화하지만, 실적 반영 시차는 감안할 필요가 있다.

 

향후 단기적으로는 6만4,000원대 수급 판단과 기술적 저항선인 6만5,600원 돌파 여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제시된다. 중기 투자전략으로는 신규 수주, 마진 개선, 현금흐름 관리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외국인·기관 회전매매와 대형 프로젝트 진행상황, 환율 등 대외 변수에는 지속적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향후 FOMC 등 글로벌 금융 이벤트, 신규 원전 수주 소식, 정부 정책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투자자들은 손익관리를 위해 시초가 대비 괴리율과 매물대 체결 강도, 실적시즌 발표 등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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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smr#외국인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