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조선 2% 약세”…코스피 내 업종 부진·외국인 매물에 하락세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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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주가가 31일 장중 2%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를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4분 기준 대한조선은 74,60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76,100원) 대비 1,500원(1.97%) 내렸다. 거래는 시가 76,200원에서 출발해, 장중 76,400원의 고가와 73,900원의 저가를 오갔다.

 

같은 시각 총 거래량은 85,066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63억 5,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주가 변동폭은 2,500원에 달했다. 대한조선의 시가총액은 2조 8,779억 원으로 전체 코스피 상장사 중 144위에 해당한다.

사진 = 네이버페이증권
사진 = 네이버페이증권

주요 투자 지표를 살펴보면, 대한조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5.99배로, 동종 업종 평균(PER 43.57배)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소진율 역시 0.45%에 그쳐 외국인의 투자 비중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날 코스피 동일 업종 지수가 0.51% 상승한 것과 달리, 대한조선은 제한적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선박 발주 경기 변동, 환율 등 대외 여건이 업황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는 PER이 낮게 형성된 데 주목하며, 대형주와 업종 내 수급 경쟁이 대한조선 주가에 부담 요인으로 지적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동종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렴하나, 외국인 자금 유입이 제한적인 만큼 거래 집중도가 당분간 낮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대한조선 주가는 글로벌 경기, 업종 내 수주 경쟁, 외국인 매매 흐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내달 발표될 조선업 3분기 실적과 증권사 목표주가 리밸런싱에 주목하고 있다.

한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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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코스피#네이버페이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