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상승세…비에이치아이, 기관·외국인 매수 힘입어 4일 연속 강세
6월 13일, 비에이치아이의 주가가 다시 한 번 오름세를 그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비에이치아이는 전 거래일보다 1.63% 오른 43,750원에 거래를 마치며, 네 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 44,100원까지 오르내리며,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거래량은 66만 주를 상회했다.
이번 상승 흐름의 중심에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연이어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선 변화가 자리했다. 전일 각각 12만 주, 9만 9천 주의 비에이치아이 주식을 사들인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 의지는 13일에도 지속됐다. 양대 수급 주체의 동반 매수는 투자 심리에 새 흐름을 불어넣으며, 주가의 단단한 기반이 됐다.

비에이치아이의 질주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한 468억 원 규모 공급 계약, 그리고 원자력 및 수소 전소·혼소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에이치아이의 태도에서 변화하는 에너지 패러다임과 미래 신산업으로의 전진이 엿보인다고 전했다.
실적 개선 전망도 시장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2025년 예상 매출은 6,500억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이는데, 이는 지난해와 견주어 50% 이상 불어나는 규모다. 영업이익 또한 486억 원으로, 두 배 넘는 증가세가 점쳐진다. 성장률과 이익률 모두에서 우직한 개선 흐름이 확인되고 있다. 다만 PER 60.4배, PBR 10.82배로 주가 지표상 부담 요인이 남으나, 고성장에 대한 기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평가다.
원전 산업의 재부각과 수소 신기술 결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류 속에서, 비에이치아이의 행보는 시장 전체의 변화 신호음을 울렸다. 이번 흐름이 단기적 재료에서 그칠지, 아니면 실적과 기술 혁신에 뿌리 내린 지속적 성장세로 전개될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에너지 산업의 한복판에서, 비에이치아이와 같은 기업이 보여줄 다음 행보와 시장의 방향성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한 주, 원자력·수소 관련 추가 정책과 시장 수급 동향이 추가 상승의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