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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마지막 3연전”…LG-한화, 대전서 1위 쟁탈→정규리그 피날레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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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마지막 3연전”…LG-한화, 대전서 1위 쟁탈→정규리그 피날레 앞둬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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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승부의 긴장감이 대전 하늘을 감싸고 있다. 1위 LG트윈스와 2위 한화이글스의 올 시즌 행보가 정규리그 마지막 3연전, 그 숨가쁜 맞대결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2경기 차로 좁혀진 격차만큼, 두 팀 모두 9월 마지막 주를 바라보는 마음이 남다르다.

 

한국야구위원회가 2025 프로야구 정규시즌 잔여 경기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일정에 따라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마지막 운명의 3연전을 치른다. 현재 2위 한화이글스가 선두 LG트윈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 이 3연전은 사실상 1위 결정전이자 최종 순위의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3연전”…LG-한화, 대전에서 1위 결정전 예고 / 연합뉴스
“정규리그 마지막 3연전”…LG-한화, 대전에서 1위 결정전 예고 / 연합뉴스

정규리그의 대미 역시 확정돼 관심이 커졌다. 한화이글스는 9월 30일 홈에서 롯데자이언츠를, LG트윈스는 두산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최종 경기에 나선다. 팬들의 열기는 대전부터 서울, 부산까지 시즌 내내 이어질 전망이다.

 

KBO는 잔여 경기 편성뿐 아니라 우천 취소, 더블헤더, 예비일 운영 방침도 세부적으로 안내했다. 8월 14일까지 취소된 경기는 예비일 우선 편성, 예비일이 없으면 같은 상대 두 번째 경기일에 더블헤더 실시 등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예비일과 동일 상대가 모두 소진되면 추후 별도 결정을 내린다.

 

더블헤더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 오후 3시, 주말·공휴일은 오후 2시 1차전을 시작으로, 2차전은 각각 평일 6시 30분, 주말 5시에 열린다. 1차전 종료 시점에 따라 2차전 시작 시간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으며, 한 팀이 치를 수 있는 최대 연전은 9연전으로 제한된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각 팀의 마지막 전략 운용과 선수들의 체력 관리 역시 중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감독과 선수들은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결의에 찬 각오를 드러냈다. 경기장엔 서서히 포스트시즌의 기운이 감돌고, 팬들의 시선은 한순간도 대전을, 그리고 남은 시즌을 떠날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지독한 여름의 끝, 결실을 앞둔 선수들의 절실한 표정이 야구장마다 번지고 있다. 숨죽인 응원과 간절한 함성, 그리고 또 한 번의 역사가 기다린다. 2025 KBO리그는 예정대로 9월 30일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이어 가며, 잔여 경기와 1위 대전은 야구팬들의 기억에 길이 남을 장면을 예고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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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스#한화이글스#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