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내륙 짙은 안개·강원·제주 비…아침 13~20도, 낮 23~28도 일교차 주의
21일은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고, 강원 영동과 제주도에는 비가 예보되는 등 복합적인 기상 상황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 기온이 13도에서 20도, 낮 기온이 23도에서 28도까지 올라 일교차가 10도 내외로 커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경기 동부, 충청 내륙, 전라 내륙, 경북 중·북부 내륙, 경남 서부 내륙 등에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상된다. 특히 천사대교 같은 해상 교량과 강·호수가 인접한 도로, 강원 산지 등에서는 더욱 두꺼운 안개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울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 운전자들은 반드시 감속 운전과 전조등 점등 등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비는 강원 영동에서 오전까지, 제주도는 밤부터 모레 아침 사이 5mm에서 20mm의 강수량이 전망된다. 경기 북부·남동부, 강원 영서, 경북 동해안, 충북, 전북 내륙에도 5mm 미만의 비나 빗방울이 예보됐다. 강수 지역은 도로가 미끄럽고 안개까지 겹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유의해야 한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상은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물결도 1.0m~3.5m로 높아져 해상 안전에도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
오늘(20일) 오후 5시 기준, 주요 도시의 기온은 서울 23.3도(강수량 35.3mm), 인천 22.6도(30.5mm), 수원 22.5도(72.3mm), 대전 22.3도(53.6mm), 대구 24.7도(8.9mm), 부산 28.4도(7.2mm), 제주 25.1도(4mm) 등으로 집계됐다. 내일 수도권·강원권은 맑거나 구름 많겠으나, 강원 영동은 대체로 흐리고 오전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충청·전라·경상권은 구름 많고, 제주도는 밤부터 비가 시작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3도~20도, 낮 최고기온은 23도~28도로 예보되며, 수도권과 충청권은 아침과 저녁에 가벼운 겉옷, 호남·영남권은 얇은 외투 준비가 실용적이다. 제주도는 낮동안 온화하겠으나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가 낮을 수 있다.
서해 남부 먼바다와 동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이며, 바람이 초속 7~15m로 강하게 불고 파고도 높게 일고 있다. 내일부터 남해상과 제주 해상도 점차 파도가 높아져 항해 및 조업 선박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안은 너울성 파도가 방파제나 갯바위를 넘을 수 있으므로 해안가 접근이 금지된다. 22일부터는 달의 인력(대조기)으로 해수면이 높아져 저지대 침수, 하수 역류 가능성이 있다.
내일 오전~오후 지역별 날씨는 서울·인천·수원 등 수도권, 대전·청주 등 충청권 대부분 맑거나 구름 많음(최저 14~18도, 최고 26~27도), 강원 영동만 오전 흐리고 비(강릉 최저 17도, 최고 24도)로 예보됐다. 남부 지방과 제주 역시 대체로 맑으나 일부 지역은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짙은 안개와 일교차, 강수, 해상·해안 안전에 유의해 달라”며 “야외 활동이나 출근길, 해상 운항 계획 시 기상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고 필요한 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