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 추출물로 인지력 개선”…뉴트리원, 개별인정 첫 허가로 시장 선도
강황 추출물이 인지기능 개선 효능을 인정받으며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뉴트리원은 21일 강황추출물의 인지 기능 개선 효과를 식약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강황의 주요 성분인 커큐민이 뇌 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통해 신경세포를 보호한다는 점이 인체적용시험과 해외 논문을 통해 입증된 결과다. 이번 허가는 경도 인지 장애를 가진 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400㎎ 강황추출물을 섭취하게 해, 몬트리올 인지 평가(MoCA) 및 알츠하이머병 평가 척도(ADAS-Cog) 등에서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커큐민은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주요 병리인 아밀로이드 베타 축적 및 타우 단백질 과인산화 억제에 효과적임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기존에는 강황추출물의 관절 건강 기능만이 인정받았으나, 이번 인체시험과 동물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인지기능 개선 효과까지 개별인정을 받은 점이 주목된다. 호주에서 시행된 신규 인체적용시험에는 녹십자웰빙과 알피바이오가 연구비를 공동 투자했다.

글로벌 커큐민 시장은 2024년 9301만 달러에서 2033년 1억 6828만 달러로 약 1.8배 성장할 전망이다. 이번 개별인정 허가는 커큐민의 국내 시장 확대와 과학적 브랜드 신뢰도 제고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계기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인지기능 개선 분야에 첫 식약처 인정을 받은 원료로서, 웰니스 시장 내 신제품 개발과 기능성 차별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기능성 원료 검증 절차가 엄격한 만큼, 뉴트리원은 국제 수준의 인체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커큐민 기반 두뇌건강 제품이 증가하는 만큼, 국내에서도 제도적 인프라 확충과 제품 다양화가 병행될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는 이번 강황추출물의 인지기능 인정이 커큐민 시장 전반의 성장 촉진제로 작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