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우, 장중 상한가 근접”…투자심리 호조에 변동성 확대
한화투자증권우 주가가 9월 30일 장중 17% 넘게 오르며 단기 투자심리가 크게 달아오르고 있다. 30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기준 한화투자증권우는 10,650원에 거래, 전일 종가 9,040원 대비 1,610원(17.81%) 상승했다. 장중 한때 11,750원까지 치솟으며 상한가에 근접했으며, 9,670원까지 내려오기도 하는 등 변동폭이 2,08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178만 1,384주, 거래대금도 193억 4,700만 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높은 변동성은 한화투자증권우에 대한 단기 매수세 유입과 맞물려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48.63배로 동일 업종 PER 8.37배보다 크게 높은 점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증시 전체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코스피 시장 내 한화투자증권우는 시가총액 513억 원(1355위) 기준, 보기 드문 급등을 보였다. 실제 동일 업종 내 평균 등락률이 –0.88%로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산업계에서는 우선주의 낮은 외국인 소진율(0.97%)과 특이적 매매 동향이 가격 급등의 배경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 전체 상장주식 480만주 중 외국인 보유량이 46,557주로 제한적인 점도 단기 급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투자증권우는 배당 등 현금 흐름보다는 가격 변동성에 따른 투기적 거래 비중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PER 등 기본 펀더멘털에 비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크게 출렁이는 현상은 유동성이 몰리는 우선주의 전형적 양상”이라며 “투자수요 변화에 따라 지속성이 달라질 수 있어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유관기관 차원의 증시 안정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별 종목의 변동성 확대가 투자 성향 변화와 맞물려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단기 급등락 현상이 국내 증권 업계 전반의 수급 변동성과 신뢰도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