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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심연의 눈빛, 미지의 서울 위로”…한세진, 담담한 상처→시청자 심장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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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심연의 눈빛, 미지의 서울 위로”…한세진, 담담한 상처→시청자 심장에 파문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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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밤이 스치는 ‘미지의 서울’ 속 류경수의 눈빛에는 설명할 수 없는 상처와 결연한 의지가 엇갈려 담겼다. 힘없이 내려앉은 어깨, 온기를 감도는 박보영의 연기가 스쳐갈 때마다 한세진은 자신만의 고요한 결심을 거듭 새겼다. 잊힐 듯 떠오르는 감정의 물결이 화면에 고스란히 번지며, 한세진과 유미래가 마주한 오해와 초조함은 시청자 마음의 저편에서 공명을 남겼다.

 

특히 지난 2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는 한세진의 내면이 한층 깊어졌다. 유미래의 연락이 멈춘 뒤, 류경수는 아주 작은 눈빛과 미세한 떨림으로 일렁이는 불안감을 드러냈다. 미국행이 뒤바뀐 뒤엔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서사가 피어나며, 롱테이크 속 얼굴을 감싸는 그림자가 한세진의 감정을 고요하게 감돌게 했다. 유미지가 돌아올 때 그는 변화된 기류를 섬세하게 감지하며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고, 마음을 지탱하던 무언가가 사라졌음을 깨달은 순간엔 묵묵히 스쳐가는 미소로 시청자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남겼다.

“유연한 공허와 위로가 겹쳤다”…류경수·‘미지의 서울’ 감정의 파도→시청자 마음에 잔상
“유연한 공허와 위로가 겹쳤다”…류경수·‘미지의 서울’ 감정의 파도→시청자 마음에 잔상

밤하늘을 바라보며 자신과의 대화를 이어가던 한세진이 끝내 조용히 트럭에 올라 서울로 향하는 장면에서는 그 묵직한 용기와 아련한 결심이 고스란히 스며들었다. 유미지를 향한 한세진의 태도는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결코 무심하지 않은 절제된 온기를 보여줬고, 이윽고 두 인물의 흔들리는 마음은 더없이 담백하게 그려졌다.

 

류경수는 작은 몸짓과 복합적인 감정의 움직임 사이에서 한세진의 상처와 위로를 동시에 빚어냈다. 오해와 안타까움, 그리고 시린 위로가 촘촘히 겹칠 때, 시청자들은 인물들의 변화에 자연스레 이입할 수밖에 없었다. 박보영이 연기한 유미래와의 감정선은 회가 거듭될수록 응원과 설렘의 반응을 한데 모았고, 절제된 감정 아래 숨겨진 진심 어린 마음이 결국 장면마다 진동처럼 남았다.

 

밤의 공기와 마음이 섞인 순간, 한세진이 내디딘 여정은 또 다른 물결을 예고했다. 새벽녘 트럭에 오른 뒷모습처럼, 아직 끝나지 않은 인물들의 서사가 앞으로도 어떤 울림을 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류경수가 보여준 진실된 감정과 변화의 여정은 ‘미지의 서울’의 서사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박보영과의 러브라인과 얽혀 시청자 심장 가장 깊은 곳까지 파문을 일으켰다.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되며, 변화의 기로에 선 인물들의 또 다른 감정의 파도가 시청자 앞으로 다가가고 있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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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미지의서울#박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