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바이투게더 3관왕 환희”…서울가요대상 트로피 품고→월드투어 행보 가속
푸른 조명이 쏟아진 무대 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다섯 멤버의 표정에선 떨림과 설렘이 한데 어우러졌다. 파도처럼 일렁이던 팬들의 함성은 수상 순간마다 무대를 넘어 객석까지 따스한 감동으로 전해졌다.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그 자리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트로피와 더불어 팬 모아를 향한 감사함을 품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제34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재확인했다. 이날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들은 본상에 더해 최고 앨범상, 최고 음원상까지 독식하며 무려 3관왕에 올랐다. 최고 앨범상과 음원상 동시 수상은 방탄소년단 이후 3년 만의 기록으로, 무대 위에서 이들의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이 큰 울림을 남겼다. 멤버들은 “모아(MOA) 여러분 없이는 절대 이 상을 받을 수 없었다”고 전하며, 함께한 모든 순간들에 감사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장 공연 역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Deja Vu’ 뮤직비디오 장면을 재해석한 무대는 깊은 감정과 절제된 퍼포먼스로 곡의 세계관을 더욱 선명히 펼쳤고, 미니 7집 ‘별의 장: SANCTUARY’의 수록곡 ‘Danger’, 디지털 싱글 ‘Love Language’ 등 히트곡이 이어질 때마다 객석은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함성으로 가득 찼다. 장르를 넘나들며 각기 다른 빛깔의 감정을 선사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팀만의 청량함과 음악적 깊이를 남김없이 드러내 현장의 열기를 완성했다.
3관왕의 영광은 곧 모아의 뜨거운 지지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음악적 성장, 그리고 눈앞에서 펼쳐지는 무대 장악력의 집약체였다. 데뷔 이후 쌓아온 도전과 성공의 시간들이 이날 무대에서 한층 강렬하게 응축됐으며, 팬과 아티스트가 서로를 통해 성장하는 특별한 동행의 의미가 현장 곳곳에서 빛났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한층 단단해진 모습으로 7월 새로운 컴백을 준비하며, 8월 22일부터 23일까지 고척스카이돔을 시작으로 네 번째 월드투어에 돌입할 예정이다.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새로운 음악 세계와 무대 위 여정은 올여름 더욱 뜨거운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