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데이트 돌연 급냉”…솔로녀, 서운한 고백에 MC들 탄식→폭풍전야 긴장
은은한 설렘이 감돌던 ‘나는 솔로’ 26기 솔로나라 현장엔 단박에 차가운 기운이 짙게 스며들었다. 얼핏 서로를 배려하는 듯 보였던 솔로녀와 솔로남 사이엔 어느새 어색한 정적의 골이 깊어졌고, 솔로남이 건넨 신중한 대화에도 솔로녀의 표정은 굳어만 갔다. 데이트를 위한 메뉴를 조심스레 꺼낸 순간, 솔로녀의 입꼬리는 미동도 없었고, 마치 조용한 성 안을 서늘한 바람이 스쳤다.
솔로녀는 쌓인 감정을 더 이상 감추지 못한 채 속내를 꺼냈다. “저한테 아예 관심 없다는 걸 표현하는구나”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며 오랜 서운함을 드러냈다. 조심스레 분위기를 살리려던 솔로남은 속수무책이었다. 솔로녀는 “내가 기분이 안 좋은데 어떻게 즐겁게 데이트를 해?”라고 토로하며 자신이 상처를 입은 상황임을 토로했다. 무심하게 툭 던진 한마디에 솔로남 역시 한숨을 내쉬었고, 두 사람을 지켜보던 MC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도 현실적인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데이트 분위기는 갈수록 얼어붙었고, 솔로녀는 대화의 틈마저 허락하지 않는 듯 “대화를 못해서 하는 거지 특별히 호감이 1순위라서 하는 건 아니다”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순간 솔로남이 “엇. 이 말은 되게 상처”라고 농담 섞인 대꾸를 했지만, 그 농담도 데이트의 냉기를 해소하진 못했다. 솔로녀는 다시 한 번 “지금 제가 더 상처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여, 두 사람의 감정선은 엇갈릴 대로 꼬이고 말았다.
마치 한풀이처럼 쏟아진 대화 속, 소리 없는 긴장이 무거웠다. 서로의 서운함을 대면한 현장은 MC들조차 가슴 졸이며 바라봐야 했고, 감정이 교차하는 데이트 현장은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몰입감을 남겼다. 앞으로 솔로남이 이 미묘한 오해와 감정을 어떻게 풀어갈지, 솔로녀의 얼어붙은 마음에 변화가 찾아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사람의 상처와 솔직한 감정의 대립, 그리고 현장에 감도는 긴박한 분위기는 오늘 28일 오후 10시 3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되는 ‘나는 솔로’에서 생생하게 그려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