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글 3.11% 급등, 사상 최고가 경신”…알파벳, 293.95달러 돌파하며 시총 1조8,982억 달러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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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 Class A 주가가 17일(미국 동부 현지 기준) 장중 293.95달러를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알파벳 주식은 이날 285.02달러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종가 276.41달러 대비 8.61달러(3.11%) 오른 수준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등 핵심 성장 사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빅테크의 강세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장중 주가는 285.78달러로 출발해 283.57달러~293.95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거래량은 5,246만 6,456주, 거래대금은 151억 달러에 달했다. 시가총액은 1조 8,982억 달러(약 2,779조 7,727억 원)를 기록하며, 미국 증시 상장사 중에서도 상위 그룹을 지켰다.

출처=구글
출처=구글

시장에서는 이날 1대20 액면분할(2022년 7월 18일) 이후 개인 투자자 접근성이 높아진 점, 그리고 최근 발표된 온라인 광고·클라우드 매출 호조 등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PER(주가수익비율)은 27.37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8.90배를 기록하고 있다. EPS(주당순이익)는 10.41달러, BPS(주당순자산)는 32.03달러로 집계됐다. 주당배당금은 0.84달러이고 배당수익률은 0.30%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AI 경쟁과 디지털 광고 수익성이 주가를 견인하는 요인"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성장주 선호 심리가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편 알파벳은 배당락일을 2025년 12월 8일로, 배당일을 12월 15일로 공시한 바 있다. 정규장 마감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284.52달러로 소폭 하락해 약세로 출발했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과 빅테크 업종 내 AI 경쟁 동향, 연준의 금리 기조 변화에 대한 투자 심리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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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구글#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