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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서울가요대상 대관왕 장면”…투모로우바이투게더, 겹겹의 환호→K팝의 열기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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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서울가요대상 대관왕 장면”…투모로우바이투게더, 겹겹의 환호→K팝의 열기 어디까지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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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파도가 흐르는 인천의 밤, 아이들은 깊은 숨을 내쉰 채 조용히 무대에 올랐다. 서울가요대상의 조명을 받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 아레나를 가득 채운 환호 속, K팝의 열정은 거대한 물결이 돼 또다시 팬들의 마음을 감쌌다. 설렘과 긴장, 환희의 이면에 깃든 이야기는 이날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다.

 

서울가요대상 34번째 밤은 세계 각지의 음악팬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과 꿈을 나누는 자리로 꾸려졌다. 아이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아일릿, 제로베이스원, 엔시티 위시 등 K팝을 이끄는 유력 아티스트들이 환호 속에 등장했다.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비투비, 웨이브 투 어스, 크래비티, 피프티피프티, 로제, 에스파, 아이브, 스트레이 키즈, QWER의 퍼포먼스가 쏟아지며 아레나는 한순간도 식지 않는 열기로 가득했다.

“아이들·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별이 된 밤”→서울가요대상이 남긴 K팝의 황홀한 증명 /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아이들·투모로우바이투게더, 별이 된 밤”→서울가요대상이 남긴 K팝의 황홀한 증명 / 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이날의 영광은 아이들에 의해 정점에 달했다.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재확인한 아이들은 서울가요대상의 대상을 거머쥐며 K팝의 새로운 중심에 올랐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최고음원상, 최고앨범상, 본상을 포함한 3관왕을 달성해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제로베이스원 역시 최고앨범상과 본상 수상을 통해 대세 그룹임을 입증했고, 아일릿과 엔시티 위시는 베스트 그룹상과 본상을 동시에 가져가며 신예돌의 저력을 보여줬다.

 

황가람의 발라드, 영탁의 트로트, RM의 힙합까지 음악적 결이 교차했다. 신구 세대가 나란히 경쟁하는 가운데 키키, 킥플립, 하츠투하츠가 신인상을 수상하며 K팝의 미래를 이끌 주역으로 떠올랐다. 영탁은 본상과 트로트, OST, K-POP WORLD CHOICE(솔로 부문)까지 4관왕 위업을 달성, 로제와 에스파는 월드 베스트 아티스트로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8팀의 본상 수상 팀에는 도영, 로제,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엔하이픈, 지드래곤, 플레이브, 피원하모니 등 스타들의 이름이 줄줄이 올랐다. MC로 호흡을 맞춘 아이들 미연, 위너 강승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은 첫 진행임에도 안정적인 케미를 자랑했다. 무대 위에서 터져 나오는 퍼포먼스와 깊은 감성은 음악, 영상미, 열정 모두에서 K팝의 황홀한 절정을 이뤄냈다.

 

한겨울을 녹인 진심의 무대 끝에 남은 것은 빛나는 눈빛과 팬들의 울림이다. 서울가요대상이 증명한 아티스트와 팬의 교감, K팝 신기원의 서사 위에 또 다른 별빛이 새겨졌다. 이번 시상식의 이어지는 감동 속에서 제35회 서울가요대상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서울가요대상의 주요 무대와 수상 장면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다시 만나볼 수 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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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서울가요대상#투모로우바이투게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