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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김대호, 선거 방송 진검승부”…스튜디오 긴장→박명수 즉흥 멘트에 폭소 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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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김대호, 선거 방송 진검승부”…스튜디오 긴장→박명수 즉흥 멘트에 폭소 번지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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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조명이 따스하게 스며드는 오후, 전현무와 김대호가 마이크 앞에 나란히 섰다. 서로의 눈빛에는 익살과 설렘, 오랜 내공이 교차하며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준비된 원고와 또렷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순간, 두 사람의 표정엔 동료애와 순수한 승부욕이 스며들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KBS 아나운서 출신 전현무와 MBC 아나운서 출신 김대호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선거 방송을 즉석에서 소화하며 신경전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후배 아나운서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김숙의 도발 섞인 제안에 두 사람은 직접 마이크를 잡게 됐다.

“마이크 앞 숨겨둔 진심”…전현무·김대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선거 방송 맞대결→스튜디오는 폭소로 물들다
“마이크 앞 숨겨둔 진심”…전현무·김대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선거 방송 맞대결→스튜디오는 폭소로 물들다

전현무는 “나는 KBS에 있을 때도 해본 적 없어”라며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고, 김대호에게 “MBC의 힘을 보여줘”라는 도발적인 멘트를 건넸다. 긴장 속에서도 치열하게 선거 방송 감각을 펼쳐 보인 전현무는 특유의 안정적인 진행력과 유쾌한 너스레로 현장을 장악했다. 김숙과 다른 출연진들도 “오~ 잘한다”며 감탄을 보냈고, 전현무는 “나 시켜줭~”이라는 말과 함께 유쾌하게 몸을 흔들어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이어 등장한 박명수는 “아이고 깜짝이야”라는 특유의 멘트로 분위기를 급변시켰다. 그는 “박수를 치고 있습니다”, “해볼 만합니다” 등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전현무와 김대호를 당황시키며 스튜디오를 크게 웃겼다. 이에 전현무는 “명수 형 이렇게 하면 그냥 이민 가야 해”라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현장에서는 합평회를 이끄는 홍주연 아나운서의 숨겨진 반전도 있었다. “당신 확실해 보입니다”라는 발음 실수에 김대호가 “당신이라니, 누굴 부른 건가요?”라고 응수했고, 전현무와 박명수가 즉석에서 “당신, 사랑하는 내 당신”을 합창하며 유쾌한 무드로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각자의 노련함과 재치, 아나운서 출신다운 순발력이 돋보였다. 마이크 앞에 선 순간 쏟아진 긴장과 폭소, 그리고 동료들 간의 유쾌한 경쟁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만의 따뜻하고 즐거운 케미를 부각시켰다. 방송이 끝난 후에도 오래도록 남을 웃음과 진심의 공기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22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만날 수 있다.

문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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