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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정치검찰 표적 겨눴다”…총리 후보자 억울함 호소→국민의힘 낙마 공세 정면 돌파
정치

“김민석, 정치검찰 표적 겨눴다”…총리 후보자 억울함 호소→국민의힘 낙마 공세 정면 돌파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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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치열한 정치적 풍랑 속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털어놓으며, 국민의힘의 거센 사퇴 압박에 맞선 단단한 각오를 드러냈다.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김 후보자는 정치검찰 표적 사정의 아픔과 허위 투서 논란, 학력 의혹 등 굵직한 여론의 파도를 정면으로 마주했다. 정치 환경이 휘몰아칠 때마다, 그는 국민만을 바라보는 단단한 마음을 재확인했다.

 

김민석 후보자는 과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대해 당시의 제도적 맥락과 억울함을 호소하며, 검찰의 표적 수사와 무리한 기소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기업 후원금 전달에 관여했던 상황과 이후 징벌적 추징금, 그리고 빚까지 떠안았던 개인적 고충까지 하나하나 밝혀나갔다. 허위 투서로 인해 받은 상처에 대해서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직접 증거를 제출했고,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표적 사정 논란에 분노를 표했다. 이 과정에서 언론의 무분별한 보도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김민석 /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민석 / 유튜브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중국 칭화대 석사 학위와 미국 하버드 케네디스쿨 이수 등 자신의 학력 논란에도 김 후보자는 자신감 있게 해명했다. 중국과 미국을 오가며 야당 정치인의 신분으로 학업을 병행했던 소회, 그리고 “학위의 하자 없다”며 끈질긴 진실의 힘을 강조했다. 그저 화려한 스펙이 아닌, 시대에 꼭 필요했던 준비 과정임을 그는 차분히 설명했다.

 

또한 김민석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의 당명 보존 과정, 당권과 민주주의의 상징성을 지키기 위한 지난 결단도 상세히 전했다. 김한길, 안철수, 김종인 등 세대 교체와 변혁의 소용돌이에서 ‘민주당’의 의미를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음을 밝히며, 정치사 속에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계도 깊게 언급됐다. 그는 “철학과 결이 같다”고 말하며, 비슷한 연배의 동지로서 민주당의 당원주권론, 국민 중심의 정치철학을 공유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의 신속하면서 신중한 리더십, 문제해결력에 대한 신뢰를 강조하며, 레드팀 의견 수용 등의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총리로서 앞으로 6개월간 ‘대한민국 외교통상 대전략’ 수립에 전념할 것임을 다짐했다. 대통령이 국가 전략가로서 외교에 집중하는 동안, 자신은 내각의 수장으로 국내 정치 안정을 철통같이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방송이 마무리될 무렵, 김민석 후보자는 “국민의힘은 어떻게든 나를 낙마시키려 할 것이다. 쏟아질 공세에 굴하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졌고, 진행자 김어준이 청문회 이후 재인터뷰를 제안하자 흔쾌히 응답하며 솔직한 소통에 나설 뜻을 피력했다.

 

이번 방송은 김민석 후보자가 정치 인생의 굽이마다 마주한 오해와 논란, 그리고 당당한 자기 고백을 달래듯 펼쳐진 시간이었다. 표적 수사를 견뎌낸 단단한 의지와 국민을 향한 진정성, 그리고 당과 국가를 위한 무거운 각오가 시청자와 국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 운영 파트너로서, 그는 향후 청문회를 비롯한 정치 일정을 앞두고 국민 여론의 차가운 시선과 온기를 함께 마주하게 될 전망이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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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이재명#국민의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