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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국정 지지율 상승”…이재명 대통령, 보수·고령층 중심 긍정 평가 확대
정치

“2주 연속 국정 지지율 상승”…이재명 대통령, 보수·고령층 중심 긍정 평가 확대

박다해 기자
입력

정치적 신뢰 회복을 둘러싸고 이재명 대통령과 전국 유권자 사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2주 연속 오르며, 지방과 고령층·보수층을 중심으로 지지세가 확산되고 있다.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가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100% 자동응답, 95% 신뢰수준 ±2.0%포인트)에서,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63.3%로 집계됐고, 부정 평가는 31.4%에 그쳤다.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8%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1.6%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긍정 평가가 6.8%포인트 상승하는 등 영남권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대구·경북(5.4%포인트 상승), 광주·전라(4.4%포인트 상승), 대전·세종·충청(2.7%포인트 상승) 등 여러 지역에서도 비슷한 상승세가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에서 9.6%포인트나 오르며 고령층 지지율이 크게 뛰었다. 20대(2.6%포인트 상승), 여성층(2.7%포인트 상승)에서도 긍정 평가는 늘었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3.0%포인트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확대 흐름이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 7월 5주차 국정수행 평가 [자료=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 7월 5주차 국정수행 평가 [자료=리얼미터]

반면 서울에서는 긍정 평가가 4.1%포인트 하락했고, 50대·40대에서도 각각 1.2%포인트씩 떨어지는 등 일부 지역과 연령대에서는 상반된 흐름도 드러났다. ‘잘 모름’ 응답은 5.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세부 결과와 분석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얼미터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 여론이 지역별·성별·연령별로 세분화된 변화를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계층의 반응을 종합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세가 정책 성과에 대한 기대감, 일부 지역 정책 집중 등 다양한 여건과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러나 서울·중장년층에서의 지지 하락은 여권의 과제로 남았다. 앞으로 이러한 긍정 평가 상승세가 지속될지, 또는 보수·고령층 외 다른 계층 확장으로 이어질지 정치권도 주목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오르자 각 정당은 민심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정치권은 여론의 흐름을 면밀히 관찰하며 향후 대응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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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리얼미터#국정지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