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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냉부해 직격 사랑고백”…팬심 넘친 중계→진심 사과에 또다시 반전 궁금증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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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미소로 스튜디오에 들어선 이찬원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유쾌한 고백과 예상 밖의 반전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가슴에 사랑스러운 파문을 남겼다. 늘 당당한 무대 위와 달리, 한 명의 오랜 애청자로서 내비친 그의 팬심은 방송 초반부터 따스한 온기로 번졌다.  

 

이찬원은 “2014년 첫 방송부터 단 한 회도 빼놓지 않았다”며 진한 애정을 고백했다. 이어 “재방, 삼방도 챙겨봤다. 냉부해를 몰랐다면 제대로 밥을 못 먹었을 것”이라며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팬에서 게스트로 자리한 그의 존재감은, 곧 MC 김성주의 요청에 따라 애청자의 시선에서 솔직한 개선점을 언급하는 모습으로 이어졌다. “셰프와 MC 모두 완벽하지만 ‘5분 점검’에서의 맛 표현이 다소 식상하다”는 직언은 순수한 애정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이찬원의 본격 도전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바둑 전설 이세돌과 함께, 이찬원이 평소 눈여겨봤던 ‘5분 중계’에 직접 도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펼쳐졌다. 셰프들의 요리를 직접 맛본 뒤 그는 “김성주 씨, 안정환 씨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익숙해 보였던 중계 멘트의 세계가 실상은 얼마나 어려운 자리인지 깨닫게 됐다. 요리에 대한 평가는 때론 단문으로, 때론 참신한 한마디로 이어졌으나, 예상과 달리 짧은 멘트와 갑작스러운 긴장감에 스튜디오에는 폭소가 터졌다. MC와 패널들의 농담 섞인 지적에도 이찬원은 “MC가 정말 쉽지 않다. MC들 모두 대단하다”고 존경심을 전했다.  

 

직접 해보며 알게 된 예능의 어려움, 그리고 그 속에서 진정한 공감을 느낀 이찬원은 셀프 반성과 유쾌한 사과로 새로운 인간미를 드러냈다. 진심 어린 조언과 좌충우돌 도전기는 그가 오랫동안 ‘냉부해’를 사랑해온 애청자였기에 가능했다. 흔들림 없는 팬심과 신입 게스트의 도전이 교차하며, 그를 바라보는 시청자들 역시 이찬원의 진심에 더욱 짙은 공감을 보내게 됐다.  

 

다음 시간에는 이찬원의 냉장고 속 재료를 두고 셰프들의 요리 대결이 이어진다. 트로트 무대를 넘어, 이제 예능에서 한층 싱그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찬원의 변신이 다음 화에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해당 방송분은 오는 15일 밤 9시 JT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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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냉장고를부탁해#이세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