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한나 암스테르담 첫 지휘 파도”…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기립박수에 물든 현장→예상 못한 반전
푸른 밤을 밝히는 암스테르담의 무대 위에서 장한나는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와의 첫 협연으로 음악이 지닌 순수한 감동을 선사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속 그의 여정은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정열적 무대로 절정에 올랐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청춘의 아름다운 열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물들였다.
장한나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펼쳐진 세계 지휘자 콩쿠르 ‘ICCR’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신예 지휘자들의 뜨거운 경쟁을 엄정히 바라봤다. 세계적 콘쿠르 수상자답게, 각 참가자의 지휘 스타일은 물론 오케스트라 단원들과의 교감까지 치밀하게 평가했다. 잠시도 흐트러지지 않는 진지함에 더해, 눈빛과 손길에 배인 따스함이 후배 지휘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축하 파티에서는 공동 우승자 미겔, 루이스가 장한나에게 존경의 마음을 전했고, 장내에는 소중한 꿈을 키우는 음악가들의 순수한 열정이 스며들었다.

콩쿠르 일정을 뒤로한 채 암스테르담으로 이동한 장한나는 쉼 없이 악보 연습에 몰두했다. 베토벤 교향곡 4번을 공연 곡목으로 선택한 그는 “베토벤 없이는 제가 없다”며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고, 구스타프 말러와의 특별한 사연도 위트 있게 공개해 현장을 밝게 만들었다. MC 전현무와 선수 곽튜브, 지예은의 재치 있는 대화까지 더해져, 일과 사랑을 선택해야 하는 인생의 진솔한 고민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드디어 찾은 무대는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2,000여 관객이 숨죽인 가운데 장한나는 섬세함과 파워가 어우러진 지휘로 오케스트라 연주를 이끌었다. 마지막 악장, 장한나는 한층 과감한 에너지로 무대를 휘감아 모두를 매료시켰고, 공연이 끝나자 청중들은 뜨거운 기립박수로 그에 화답했다. 무대 위 단원들에게 일일이 감사를 전하는 겸손한 인사에서 세계인과 음악, 그리고 젊은 지휘자의 소박한 열정이 번졌다.
방송 마지막, 글로벌 K-POP 대표주자 아이브의 등장은 또 다른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멤버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드러냈고,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베를린’ 무대를 앞두고 ‘기세’라는 키워드로 미래를 그렸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상황이 암시되며, 아이브의 대담한 무대가 과연 어떻게 마무리될지 집중도가 높아졌다.
장한나의 눈부신 암스테르담 무대와 아이브의 새로운 글로벌 여정을 담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10회는 17일 밤 9시 20분 시청자 곁에 다가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