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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마약 가방 앞 충격 고백”…김영광 꿈틀→첫 회부터 위태로운 동업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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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마약 가방 앞 충격 고백”…김영광 꿈틀→첫 회부터 위태로운 동업 신호탄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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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미소를 숨길 듯 낮게 깔린 조명 속에서, 이영애는 평범함을 포기한 채 마약 세계로 걸음을 옮겼다. 김영광이 그리는 이중적 일상과, 위태로움을 품은 첫 만남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 먹먹한 울림을 안겼다. 치열했던 선택의 시간 끝, 반전의 동업 제안이 펼쳐진 그 밤이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KBS2 ‘은수 좋은 날’이 첫 방송부터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며 전국 시청률 3.7%로 출발했다. 이는 직전 작품인 ‘트웰브’의 마지막 회 시청률(2.4%)을 뛰어넘는 기록으로, 강렬한 도입부의 서사가 빛을 발했다. 이번 회차에서는 남편 박도진이 췌장암 판정을 받고 견딜 수 없는 고통에 휩싸인 가운데, 강은수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위기에 몸을 던지는 모습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KBS2 '은수 좋은 날'
KBS2 '은수 좋은 날'

암호화폐 투자 실패와 집 경매 위기, 점차 좁혀오는 삶의 끝자락에서 강은수는 우연히 집에 숨겨진 마약 가방과 마주한다. 범죄 조직을 쫓는 마약수사팀과 맞부딪힌 선택의 갈림길에서, 그는 결국 남편 치료비 마련을 위해 마약에 손을 대기로 결심한다. 이영애의 세밀한 감정 연기와 극한의 모성 묘사는 매 장면마다 깊은 잔상을 남겼다.

 

강은수가 일용직 아르바이트로 찾아간 클럽에서, 딸의 미술선생님인 이경(김영광)과 충격적으로 재회하며 드라마는 두 인물의 구체적인 협업 구도에 불을 지폈다. 베일에 가려진 이경과, 그에게 조심스럽게 내밀어진 은수의 동업 제안은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이끌며 시청자들에게 결코 쉽사리 가늠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을 던졌다.

 

절박함과 두려움, 그리고 끝을 알 수 없는 공조의 시작. 가족을 위한 처절한 사투의 서막 속에서 이영애와 김영광의 변화된 표정은 또 다른 이정표로 남았다. ‘은수 좋은 날’은 1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영된다. 또한 웨이브, 쿠팡플레이 등 OTT 플랫폼을 통해서도 감상할 수 있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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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은수좋은날#김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