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47,500원 돌파”…리노공업, 반도체 수요 회복에 강세
리노공업의 주가가 7월 28일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를 타고 장중 47,500원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43분 현재 코스닥 상장사 리노공업은 47,500원에 거래되며, 지난 25일 종가 대비 3.60% 오른 가격을 형성 중이다. 이날 리노공업은 46,050원으로 장을 시작해 한때 같은 가격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매수세가 집중되며 고가 기준 47,750원까지 치솟았다. 오후 들어서는 47,000원대 초중반에서 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리노공업의 주가 상승을 최근 반도체 테스트 부품 수요 확대 흐름과 연결 짓고 있다. 친환경차, 서버, 스마트폰 등 IT분야의 경기 반등 움직임이 반도체 기업 전반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며, 테스트 부품 공급사 수혜주로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이날 거래량은 47만9,893주, 거래대금은 225억5,800만원을 기록해, 전 거래일 대비 웃돌며 투자심리도 개선된 모습이다. 오후 들어 거래 집중 현상과 맞물려 가격이 빠르게 반등한 점이 뚜렷하다.

리노공업은 글로벌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에서 테스트 소켓 등 세부 부품 경쟁력을 강화, 실적 방어력을 키워온 기업이다. 최근 메모리·비메모리 동반 성장세 속에서 신제품 개발과 공급 확대 전략을 이어가며, 만성적 수급 불균형 구조의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 기술적 저항선 돌파 가능성과 외국인·기관의 매수세가 주가 추가 상승을 추동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정부와 산업부는 반도체 공급망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테스트·후방생산 분야의 국산화와 중견 부품기업 육성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리노공업과 같은 기업의 성장세가 산업 생태계 안정화와 맞물려 시장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제조사 협력 다각화, 자동화 설비 확충 등도 유의미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 증권업계 연구원은 “테스트 솔루션 시장의 구조적 성장이 이어질 경우 리노공업 등 부품기업의 실적 확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업체 간 경쟁·기술 고도화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술적 저항 돌파 여부와 미국·중국 등 주요 시장 수요지표 변동이 단기 주가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자심리 회복세가 국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