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혜경 영상 8년 만의 역주행”…정은혜 어머니, 고백의 눈물→가족 서사 진한 여운
추억 속 영상이 뜨겁게 소환된 밤, 이재명, 김혜경 부부의 특별한 순간이 다시금 시청자 마음을 울렸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부부들의 8년 전 역주행 영상이 다시 1위에 오르는 한편, 정은혜 가족이 지나온 시간의 서사를 깊이 있게 풀어냈다.
무대의 시작은 오랜 시간 쌓인 부부 영상의 인기 순위 공개였다. 1억 8천 뷰를 누적한 추자현, 우효광의 따뜻한 기록, 그리고 강남이 선사한 깜짝 결혼식 무대까지 지난 400회의 숨결이 되살아나는 순간이었다. 무엇보다 이재명, 김혜경 부부의 영상은 대통령 당선 후 다시 주목받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과거의 짧고 선명한 기록 속, 이재명이 준비한 조용한 이벤트에 김혜경이 감동하는 반전이 펼쳐졌다. 김숙과 조우종은 “대통령의 예능 자료가 이곳에만 있다”며 의미를 더했고, 현직 대통령의 인간적인 면모가 오랜 시간 함께해 온 ‘동상이몽’만의 힘임을 강조했다.

이어 정은혜, 조영남 부부의 신혼 일상으로 시선이 옮겨졌다. 한지민과 반가운 대화를 나누는 두 사람 사이로, 조영남이 정은혜를 위해 직접 내린 커피 한 잔이 흐뭇한 웃음을 남겼다. 화면 밖 일상의 따뜻함이 짧은 영상 통화에 담겨,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은 행복을 함께 나누게 했다.
카메라는 곧 정은혜 어머니의 지난을 비춘다. 예술계 명문을 졸업하고 난 뒤 홀로 26세에 정은혜를 품었던 시간, ‘장애인을 처음 마주한 충격’과 ‘세상 시선의 깊은 상처’라는 짙은 고백이 이어졌다. 눈물로 점철된 어머니의 젊은 나날, 그러나 정은혜와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꿨을 때, 비로소 중심에 선 가족의 존재와 행복을 찾기 위해 나아갔던 용기가 전달됐다.
행복한 오늘을 위해 시도했던 수많은 교육의 길, 하지만 그 안에서 더 위축됐던 정은혜의 마음까지 어머니는 고스란히 품어 안았다. 결국 교육의 성취보다 가족만의 행복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정체성’이라는 두 글자 앞에서 쉽지 않았던 시간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정은혜의 아버지와 어머니 역시 특별한 사연을 전했다. 7살 나이 차, 초혼과 재혼이라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운증후군인 딸을 당당하게 품고 가족이 되는 과정을 따뜻하게 풀어냈다. 정은혜의 아버지는 “존재 자체가 재미있었다”고 전했고, 둘째가 태어나면서 모두가 자연스럽게 하나의 가족을 이뤄가는 순간들이 담담히 소개됐다.
마트에서 식재료를 고르고, 함께 장을 보는 모습 속에서도 늘 딸의 삶을 응원하며 모든 재산이 정은혜의 이름으로 돌아가 있음을 어머니는 밝히기도 했다. 경제적으로도 독립의 의미를 지켜내려는 정은혜 가족의 의지가 돋보인 대목이었다.
진솔함이 묻어나는 이 날의 이야기는 매 회 월요일 밤 깊은 여운과 함께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