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66% 하락 전환”…풀무원, 약세 지속 속 투자심리 위축
식품업계 풀무원(017810)의 주가가 장중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16일 12시 15분 현재 풀무원 주가는 1만 2,410원으로 전일 종가(1만 2,620원) 대비 210원(1.66%) 내렸다. 이날 주가는 시가 1만 2,680원으로 출발해 고점도 동일 선상에서 형성됐으나, 저가는 1만 2,400원까지 내려가며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된 양상이다. 현재 거래량은 4만 7,959주, 거래대금은 약 5억 9,700만 원 선이다.
최근 코스피 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맞물려 식품주 전반이 보합 내지 소폭 하락하는 추세다. 경기 압박과 원가 부담 이슈 등 구조적 요인이 지속되고 있는데, 풀무원 역시 내수 성장 정체, 전반적 소비 위축에 따라 중장기 대응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실적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로 단기 매수보다는 관망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금융투자업계 내부에선 “풀무원이 기존 냉장식품 강점을 활용해 수출 판로 확대,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힘쓰고 있으나 실적 반등 시점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형 식품사들은 최근 ESG, 헬스케어 등 신사업 투자와 더불어 원가 절감에 초점을 맞추며 수익성 방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식품업계도 내수 경기 진작,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각종 규제 개선과 기술혁신 지원책이 나오고 있으나, 바로 체감되는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풀무원 등 주요 식품 기업의 주가 흐름은 하반기 비용 구조 개선과 소비 회복 속도에 좌우될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신제품 흥행 등이 반등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정책과 현장 체감의 간극을 좁히는 전략적 대응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