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두 경기 차 접전”…LG 트윈스 선두 수성→한화-롯데 맹추격 이어져
12일 오후 잠실야구장의 긴장감은 마치 가을야구를 방불케 했다. NC 다이노스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대 2 승리를 거두며 팀 순위에 작은 변화가 이어졌다. 각 구장에서 펼쳐진 다섯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경쟁 역시 더욱 치열해졌다.
수원에서는 LG 트윈스가 KT wiz를 상대로 11대 2로 대승을 거두며 리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홈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대 0으로 제압하고, 2위 자리를 추격했다.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3대 1로 누르며 4위를 지켰고, KIA 타이거즈는 대구 방문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5대 1로 따돌리며 중위권 경쟁에 숨을 불어넣었다.

12일 현재 리그 순위는 LG가 66승 2무 42패로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한화는 62승 3무 42패로 2위, 롯데는 58승 3무 49패로 맹추격 중이다. 이어 SSG, KIA, KT, NC, 삼성, 두산, 키움이 순서대로 포진했다. 상위권 3개 팀 사이 승차는 단 세 경기 차로,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관중 열기도 기록적이다. 8일까지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28경기에 907만6,699명의 팬이 입장하며, 작년보다 82경기 앞당겨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평균 관중 수는 1만7,191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53경기 만에 121만2,294명으로 홈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 롯데와 LG 역시 110만을 넘어섰다. 두산도 올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총 네 구단이 100만 관중의 벽을 넘었다.
매진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7월 25일 기준, 올 시즌 이미 221경기 매진 신기록에 도달했으며, 8일까지 전체 경기 중 약 47%에 해당하는 248경기가 매진됐다. 한화 이글스는 홈경기 52경기 중 46차례를 매진으로 장식했다. 이어 삼성, 롯데, LG 또한 홈경기 30회 이상 매진되는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구단별 성적과 팬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2025시즌 KBO 리그는 남은 일정 동안 더욱 지켜볼 만한 경쟁 구도를 예고한다.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게 만드는 야구장의 밤, 관중석을 가득 메운 환호와 박수 소리가 여름 끝자락을 물들였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는 전국 5개 구장에서 계속된다.